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수원시, 온실가스 감축정책으로 예산 절감 성과
상태바
수원시, 온실가스 감축정책으로 예산 절감 성과
  • 수원/ 박선식기자
  • 승인 2021.06.30 10: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 수원시가 온실가스 감축과 예산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성공했다. 사진은 수원시청사 전경.
경기 수원시가 온실가스 감축과 예산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성공했다. 사진은 수원시청사 전경.

경기 수원시가 온실가스 감축과 예산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성공했다.

시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2차 계획 기간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4~2016년보다 6만 5403t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폐기물처리시설 10개소의 2018~2020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78만 4326t으로 2014~2016년  배출량보다 7.7% 줄었다.

이에 따라 시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으로 배출권 매입을 최소화해 예산 11억여 원을 절감했다. 

시는 인구 증가, ‘플라스틱 대란’ 등으로 인해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이 할당량을 11.2% 초과했고 부족한 배출권을 매입하기 위해 예산 13억여 원을 반영했다.

시는 2019년 ‘온실가스 긴급 감축대책’을 수립해 온실가스 감축에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분리배출하지 않은 쓰레기는 수원시자원회수시설 반입금지, 공공부문 쓰레기 실명제, 다회용 수송용 포장재 시범사업, 수원컵 큐피드(Cupid) 보급 사업 등을 추진했다.

또 데이터 분석으로 실효성 있는 전략을 수립해 1t을 소각할 때 온실가스 배출량이 종이류의 100배에 이르는 플라스틱류의 소각장 반입을 최소화해 플라스틱 성상(性狀)을 줄였고 음식물 1t을 처리할 때 온실가스 배출량이 4배 이상 높은 ‘퇴비화’를 최소화했다.

이와 함께 하수처리시설에서는 대체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메탄 회수량을 늘렸고, 고효율 시설로 교체,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시설 운영 효율화 등으로 에너지 절감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한 결과 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기준배출량보다 9.1%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기준배출량보다 16.3% 줄었다.

시는 2015년부터 꾸준히 배출권거래제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발굴해 정부에 제안하면서 불합리한 법률·지침을 개정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배출권거래제도 특성상 수원시는 온실가스 배출권 대량 매입이 필요한 지자체에 속하지만 강력한 폐기물 감량정책을 추진해 매입을 최소화했다”며 “앞으로도 눈앞의 성과보다는 ‘폐기물 감량’이라는 정책 목표를 우선순위에 두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수원/ 박선식기자
sspark@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