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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열전 206] 순천대 허재선 교수 연구팀 ‘지의류 천연물 생산 균주’ 세계 최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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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열전 206] 순천대 허재선 교수 연구팀 ‘지의류 천연물 생산 균주’ 세계 최초 개발
  •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 승인 2021.07.01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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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라노린’ 생산 균주 개발, 실험실 대량생산 가능성 최초 증명
왼쪽부터 김원용 연구교수, 허재선 환경교육과 교수. [순천대 제공]

[전국은 지금 - 인물열전 206]
순천대 허재선 교수 연구팀

순천대학교 한국지의류연구센터 허재선 교수와 김원용 연구교수는 최근 폐암 전이 억제효능을 갖는 지의류 천연물 ‘아트라노린’을 생산하는 균주를 개발, 실험실 대량생산 가능성을 최초로 증명한 연구 결과를 ‘mBio’ 저널에 게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끼와 비슷해 식물로 오해를 받는 지의류는 사실 ‘곰팡이’에 가깝다. 지의류 곰팡이는 생장 속도가 느리고 배양이 어려워 지의류 천연물을 생산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유전자를 유전공학 기법을 통해 세포 공장(cell factory)에 도입하는 것이다.

순천대 연구팀은 남극에서 채집한 2종의 지의류를 비롯한 다수의 지의류 유전체를 해독하고 지의류 천연물 관련 생합성 효소들의 기능을 규명하고 폐암 세포 전이를 억제하는 물질로 알려진 지의류 천연물인 ‘아트라노린’을 생산하는 세포 공장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미생물학회를 대표하는 학술지로 미생물학 분야 상위 저널인 ‘mBio’에 게재됐다. 

또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지의류 천연물 관련 유전자를 규명한 신규성을 인정받아 mBio 저널의 ‘편집자 추천 논문 (Editors' pick)’으로 선정되는 성과도 거뒀다.

허 교수는 “국외 유수의 연구팀들이 지난 30여 년간 해결하지 못했던 지의류 유용물질의 대량 생산시스템 개발을 순수 국내 연구진의 노력으로 이뤄낸 것은 과학적 진보”라며 “대량생산을 위한 독보적인 원천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개발과 같은 재난 대응 바이오소재 산업을 육성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sgw3131@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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