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 옛 뱃길 복원 추진
경기 가평군이 북한강 옛 뱃길을 복원해 천년뱃길 조성 사업에 속도를 낸다.
5일 군에 따르면 내년 말까지 북한강 일원에 북한강 뱃길 프로그램 기획 및 통합안전관리센터 구축, 북한강 나루터 정비 7개소(공공 4개소, 민간 3개소), 전기추진선 등 친환경 선박 3척 건조 및 운항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는 남이섬, HJ마리나, 청평페리 등 민간기관이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총 사업비는 524억여 원이 들어가는 등 새 관광자원 발굴 확대로 동반성장을 이룬다.
군은 빠른 사업추진을 위해 설계비 3억원을 추가경정 예산에 편성하고 특별조정교부금 신청 등 사업비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이에 군은 주민의견을 청취해 사업에 반영하고자 가평읍·설악면·청평면 지역주민들과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겸한 천년뱃길 시범운항을 실시한다.
시범운항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작년 10~11월 2개월에 걸쳐 총 7회 387명을 대상으로 체험을 통해 문제점 도출 및 홍보에 나선바 있다.
운항일은 수상레저사업이 성수기에 접어드는 만큼 매주 월요일에 갖기로 하고 이달 5일 첫 운항을 시작으로 12일, 19일 3회에 걸쳐 실시된다.
탑승인원은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해당 읍면에서 추천한 80여명으로 제한되며 운항노선은 남이섬 선착장(가평읍 달전리)-효정마리나(설악면 송산리)-남이섬(메타나루)-남이섬 선착장으로 이어지는 구간으로 약 3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이 사업을 위해 군은 작년부터 북한강 친환경 유람선 MOU체결, 경기해양레저포럼 주제발표, 이해관계자 사업설명회 개최, 원주지방국토관리청·행정안전부·경기도·춘천시와 업무협의를 진행했다.
한편 군 관계자는 “북한강유역의 수변관광자원이라는 특수한 지리, 강원도와 경기도의 경계선상에 위치한 첨단 행정구역의 공간을 절묘하게 차지, 수상레저와 수변관광테마파크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점 등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서로 상생하는 길만이 최상의 방책"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가평/ 박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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