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춘천 수돗물 대란 사흘째 "해도해도 너무한다"
상태바
춘천 수돗물 대란 사흘째 "해도해도 너무한다"
  • 춘천/ 이승희기자
  • 승인 2021.07.11 14: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흘째 수도꼭지서 녹물
더러워진 샤워기 필터 [독자 제공]
더러워진 샤워기 필터 [독자 제공]

11일 강원 춘천 남산면, 남면, 서면 등 춘천 외곽지역 2000여 가구가 지난 9일부터 사흘째 수돗물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춘천시는 현재 폭염주의보가 발효중이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에 시청이 각 지역 면사무소를 통해 생수와 급수차를 지원하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수돗물이 공급되는 가구에서도 수도꼭지에서 녹물이 나오거나 소독약 냄새가 강하게 나 불안해 하면서 울며겨자 먹기로 사용을 하고 있다.

샤워꼭지에 염소필터를 장착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필터 색깔이 변했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서면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필터가 금세 더러워지고 소독약 냄새도 많이 나 아이들을 씻기기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춘천의 한 대형마트는 생수 판매량이 지난 9일 이전보다 2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편 시는 지난 9일 오전 소양취수장 취수펌프 밸브 연결부위의 파손으로 전체 펌프(5기) 가동이 중단, 긴급 공사를 통해 약 9시간만인 오후 11시께 복구를 마쳤다.

비어있던 배수관에 공기가 차 물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지만 공기를 빼는 작업을 마친 뒤 이날 오후 11시까지 수도 공급을 정상화할 계획이다.

시는 전날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재난문자를 통해 시민들에게 수돗물 사용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알렸다.

[전국매일신문] 춘천/ 이승희기자 
leesm@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