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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文, 도쿄올림픽 불참해야" 하태경 "독도와 분리해석…참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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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文, 도쿄올림픽 불참해야" 하태경 "독도와 분리해석…참석해야"
  • 서정익기자
  • 승인 2021.07.11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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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유승민 전 의원,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전매DB]
왼쪽부터 유승민 전 의원,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전매DB]

일본 언론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은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일본을 방문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이달 회담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야권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과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상반된 견해를 내놨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독도 문제도 해결이 안 되었는데 대통령은 대체 일본에 왜 간다는 겁니까?'라는 글을 올려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평창 올림픽 때 일본과 IOC의 요구로 정부는 대회 한반도 기에서 독도를 지웠다"며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일본은 우리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평창 올림픽 때 우리의 호의를 무시하고 독도 영유권에 대한 야욕을 드러낸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도쿄 올림픽을 보이콧하자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선수단은 파견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독도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도쿄 올림픽에 참석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전날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독도 영토 표기 도발과 관련, "올림픽 불참을 검토할 때"라고 언급한 것을 덧붙여 강하게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지사의 '올림픽 보이콧' 주장, 문 대통령을 국제공인 바보로 만들고 싶은가'라는 글을 올려 "참 큰일 날 사람"이라며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한일정상회담 조율 중인 대통령을 향해 ‘올림픽 보이콧’ 압박하는 여권 후보가 세상에 어디 있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정상회담 추진하다 말고 올림픽 불참을 검토하라니 문 대통령을 국제공인 바보로 만들 셈입니까? 아무리 대선용 반일몰이를 하더라도 금도가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하 의원은 "대회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고 국가대표선수단 결단식까지 마친 상황에서 ‘개별 참가하면 된다’는 무책임한 주장도 문제"라며 
IOC가 개별참가를 안 받아주면 올림픽 메달 하나 바라보고 피땀을 흘린 선수들 피해는 이 지사가 보상이라도 할 겁니까?"라고 따져물었다.

또한 "독도 지도 표기와 관련한 일본과 IOC 행태는 물론 괘씸하다'며 "그러나 문 대통령 임기 내 한일관계 개선이라는 외교적 목표를 위해, 독도 지도 문제는 분리 대응하는 게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반일몰이로 표 얻을 궁리나 하며 정상회담에 초를 치는 이 지사 같은 분이 여당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고 나선 것 자체가 코미디"라며 "막가파식 행태를 보이는 이 지사가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 외교는 총체적 파탄이 불을 보듯 뻔하다. 북한이 아니라 우리가 동아시아 왕따 신세가 될 것"이라고 강도높에 비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se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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