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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여주 현암동 오피스텔 신축과정 또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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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여주 현암동 오피스텔 신축과정 또 '시끌'
  • 여주/ 김연일기자
  • 승인 2021.07.12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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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2단지 허가에 주민 반발
"행정소송 통한 사실 전혀 몰랐다"
오피스텔 2단지 신축 예정 부지.
오피스텔 2단지 신축 예정 부지.

경기 여주시 현암동 일대 오피스텔 1단지 신축 과정에서 소음, 진동, 출입지점 노상 주차장 폐쇄를 놓고 말썽을 빚은 가운데 이번에는 인접한 2단지 허가를 둘러싸고 인근 아파트 및 주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1단지 공사는 우리자산신탁(주)가 시행하고 에이치엔아이엔씨(주)가 시공하는 지하 2층 지상 25층 규모로 공사 중이며 2단지도 비슷한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현암동 일대 신축 오피스텔 반대 주민 현수막.
현암동 일대 신축 오피스텔 반대 주민 현수막.

하지만 1단지 허가에도 인근 아파트 및 주민들의 불만이 팽배한 가운데 2단지 허가 과정에서 시가 지난 2017년 9월 2단지 건축허가 신청서를 접수하고 2018년 3월 허가 신청서를 반려하자 건축허가 사업주 측에서 행정소송을 통해 승소해 작년 4월 건축허가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시에 대한 주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인근 아파트 거주민 B씨는 "최초 건축허가서 접수에서 행정소송 최종 결과까지 2년여 정도의 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에서 행정소송 사실을 인근 주민들이나 아파트에 알려줬다면 주민들은 연대서명이나 건축 반대시위 등을 통해 반대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재판부에 전달했을것 아니냐"며 시를 강력 성토했다.

현암동 일대 신축 오피스텔 반대 주민 현수막.
현암동 일대 신축 오피스텔 반대 주민 현수막.

또 다른 아파트의 C씨는 “현재 공사 중인 1단지 허가에 이어 2단지 허가까지 허가할 경우 인근 주민들의 집단 민원을 피하기 위해 행정 소송을 통한 꼼수를 부린 것이란 의심이 든다”며 "그렇지 않으면 긴 행정소송 기간 중 주민들에게 전혀 언급이 없이 소송에 패소해 허가를 했다는 입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현재 오피스텔이 신축 중인 오학동과 현암동은 구 도시 지역으로 현재의 아파트로도 교통체증과 각종 생활불편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최근 20층 이상의 오피스텔이 시로부터 허가를 받고 속속 공사 중인 상황에서 준공 이후 각종 생활불편과 기존 아파트 실내가 육안으로 보이는 사생활 침해 등을 호소하고 있다.

현암동 일대 신축 오피스텔 반대 주민 현수막.
현암동 일대 신축 오피스텔 반대 주민 현수막.

한편 시 관계자는 "지난 2017년 9월 최초 건축허가 신청서 접수 이후 반려 과정을 거쳐 업체측에서 2018년 8월 행정소송을 접수해 경기도행정심판 위원회에서 업체측의 청구를 기각하자 같은해 11월 행정소송 1심에서 업체 측이 승소하고 2019년 11월 항소심에서도 업체 측이 승소해 시는 작년 4월 허가를 했다"며 "소송 기간 중 주민들에게 전혀 알리지 않은 부분에 대해 당시 담당자들이 현재 없어 알수가 없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여주/ 김연일기자
Y1-ki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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