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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5.18 광주묘역 찾은 尹에 "뻔뻔한 악어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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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5.18 광주묘역 찾은 尹에 "뻔뻔한 악어의 눈물"
  • 이신우기자
  • 승인 2021.07.18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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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 [의원 제공]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 [의원 제공]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김두관 의원은 18일 5.18 광주 묘역을 찾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뻔뻔한 악어의 눈물로 광주의 정신 모독했다"며 날선 비판을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은 신성한 묘비에서 더러운 손을 치우라'는 글을 통해 (윤 후보가) '광주는 헌법정신을 피로써 지켜낸 헌법수호 항거', '5·18정신을 헌법정신으로, 희생자의 넋을 보편적인 헌법으로 승화시켜야 한다'라고 언급하며 울컥했다는 기사를 첨부해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악어의 눈물이 따로 없다"며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윤후보는 자신이 검찰의 수장이었음도 기억 못 하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이라고 저격했다.

이어 "'헌법정신을 피로써 지켜낸 항거'를 범죄로 기소해 형을 살게 한 사람이 누구였을까? 바로 검찰"이라며 "검찰의 기소 없이 재판은 이뤄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의 현대사에서 검찰이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조금의 이해라도 있다면 감히 하지 못할 말"이라며 "윤 후보는 우선 '엎드려 사죄'해야 마땅하다. 감히 묘비를 더럽히는 게 아니라 엎드려 목놓아 울면서 반성해야 했다"고 꼬집었다.

5.18 광주 묘역을 찾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윤 전 총장 페이스북 캡쳐]
5.18 광주 묘역을 찾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윤 전 총장 페이스북 캡쳐]

특히 "최소한 광주를 가려면 31년 만에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를 찾아가 사과한 문무일 전 총장의 태도 정도는 배웠어야 했다"며 "그런 태도는 없이, 마치 자신은 광주의 아픔에 한 점 부끄럼이 없는 듯한 태도로 일관한 것은 뻔뻔한 악어의 눈물을 앞세워 광주의 정신을 모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무엇보다 윤 후보는 삼권분립의 헌법정신을 망각하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스스로 파괴한 정치검찰의 상징이다. 자신을 임명한 대통령의 인사권에 정면으로 도전하면서 사실상의 자기 선거운동을 행한 명백한 범법자"라며 "윤 후보를 대통령 후보 자리에서 반드시 끌어내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은) 지지부진한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을 앞당기는 불쏘시개가 되겠다"며 "검찰과 언론의 연합군이 감히 국가권력을 넘보는 일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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