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칼럼] 동인천역사 정상화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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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칼럼] 동인천역사 정상화 시급하다
  • 전국매일신문
  • 승인 2021.07.1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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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인천 중구의회 도시정책위원장

동인천역은 1899년 경인선 철도개통 시 국내에서 처음으로 운행한 철도역 중 하나이며 우리나라 철도역사상 큰 의미가 있는 역으로 최초 역명은 축현역이었고, 그 후 상인천역으로 잠시 불리다가 현재의 이름인 동인천역이 됐다.

중구, 동구, 미추홀구 등 인근 주민들의 교통의 요지였고, 역 주변 상권이 199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인천의 중심지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번화한 곳이었다.

그동안 여러 가지 이유로 상권이 침체되고, 현재는 인천의 대표적 구도심지로 쇠락하고 말았다.

지금 동인천역은 마치 주인 잃은 흉가와 같다.

역사는 방치된 지 오래됐고 전철 이용객들은 샌드위치 패널로 만든 통로를 이용하며 역사 전면 쇼핑몰의 진입계단은 부실한 관리로 부서지고, 잡초가 무성하는 등 흉물로 변한 역사 건물로 인해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음은 물론 신포시장, 개항장 등 중구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중구의 첫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는 현실이다.

또 동인천역 광장은 취객과 노숙자의 거처로 전락한지 오래된 가운데, 매일 밤 낮을 가리지 않고 술판이 벌어지고 있다. 고성방가, 노상방뇨는 일상이어서 어쩌다 전철을 이용하려면 볼썽사나운 장면을 목격하기도 해 눈살을 찌푸릴 때가 많다.

더욱이 노숙자들은 코로나19 방역의 사각지대로 지역 코로나 확산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

이 같은 동인천역사 쇠퇴의 주요원인은 인구유출로 인한 원도심의 공동화와 국가철도공단의 민자역사사업의 실패에 기인한다.

동인천역사는 1987년에 민간사업자에게 30년 동안 점용이 허가돼 지하 3층~지상 6층의 인천백화점이 들어섰는데, 한창 호황을 누리던 백화점이 문을 닫고 2001년 엔죠이 쇼핑몰이 입점했으나 2008년 영업을 중단했다.

이후 2013년 증축허가를 받아 공사가 진행됐으나 동인천역사(주)의 부도로 공사는 중단됐고, 동인천역사(주)는 2018년 9월 파산결정을 받아 파산절차 진행 중으로 현재 파산관재인으로부터 관리를 받고 있다.

하지만 역대 인천시장마다 선거공약으로 원도심 균형발전과 동인천역사 정상화, 동인천역 주변 활성화를 약속했으나 결국 하나의 성과도 이루지 못한 공염불에 불과하다.

10여 년 동안 동인천역사의 어둠만을 봐라봐야 했던 중구 구민은 동인천역사가 살아야 원도심이 살아난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며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화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중구 주민이 피해를 입고, 중구의 얼굴이 저렇게 흉가처럼 방치되고 있는데, 국가철도공단 소관이라 어쩔 수 없다는 것은 변명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그리고 동인천역 남광장 일원의 경우, 현재 동인천역 대한서림 일대는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있는데, 이 지역에서 주상복합건물 신축 때 주거비율은 60%, 상가비율은 40%이고, 업무시설 중 오피스텔 건축은 불허하고 있다.

이에 이 지역 일대의 주거비율을 상향시키고, 상가 의무비율을 융통성 있게 조정해 업무시설인 오피스텔도 허용함으로써 인구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루어 질수 있도록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규제완화는 지역경제가 살아나게 하고, 이는 주민들의 재산가치 증가와 함께 투자활성화로 이어진다.

특히 투자하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어야 양질의 일자리가 생기고, 좋은 일자리는 최대의 복지다.

원도심 균형발전과 원도심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하루 속히 동인천역사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인천시와 국가철도공단에 적극 요청해 줄 것과 동인천역사 주변지역의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촉구한다.

[전국매일신문 전문가 칼럼] 이종호 인천 중구의회 도시정책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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