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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목포시, 산업지도 개편...지역경제 백년대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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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목포시, 산업지도 개편...지역경제 백년대계 구축
  • 목포/ 권상용기자
  • 승인 2021.07.22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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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수산식품·관광 등
3대 미래전략산업 집중 육성 추진
해경 정비창 신설 조선업 다각화
체류형관광 인프라 확충 '온힘'
해상풍력 배후부지 및 지원부두 조성사업-남항. [목포시 제공]
해상풍력 배후부지 및 지원부두 조성사업 남항 전경. [목포시 제공]

전남 목포시가 신재생에너지, 수산식품, 관광 등 3대 미래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해 지역경제 백년대계를 마련해가고 있다.

김종식 시장은 “시대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지 못하거나 변화를 선도하지 못하면 도태되는 것은 지방자치단체도 예외가 아니다”면서 “강점을 산업화하고 미래먹거리로 만들어가는 데에 목포의 살길이 있다”고 강조했다.

시는 바다, 섬, 근대역사문화 등 강점을 백년대계의 자원으로 삼는 한편 정부 정책과 연계함으로써 사업의 안정성까지 담보하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3대 미래전략산업은 이 같은 접근을 통해 모두 1천억원대의 정부 정책과 맞물려 육성이 추진되고 있다.

삼학도 전경. [목포시 제공]
삼학도 전경. [목포시 제공]

우선 신재생에너지산업은 친환경선박산업과 해상풍력산업이 양대 축으로 친환경선박산업은 남항에 전기추진선박과 친환경 혼합연료기술에 대한 연구·기술개발, 실증, 연구소 설립, 전문인력 양성 대학 캠퍼스 유치 등 클러스터 조성이 골자다.

지난해 ‘전기추진 차도선 및 이동식 전원공급시스템 개발(450억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 ‘친환경선박 혼합연료 기술개발 및 실증’(415억원)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클러스터 조성에 단추를 뀄다.

해상풍력산업은 서남해안 일원 8.2GW 해상풍력 발전단지에 필요한 기자재와 부품을 생산·조립하는 기업을 신항 배후부지에 유치하고 목포신항 지원부두를 통해 해상풍력단지로 운송·시공하는 것이 골격을 이루고 있다. 이와 함께 대양산단에 해상풍력발전단지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해상풍력산업지원센터를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해양경찰 서부정비창 조감도. [목포시 제공]
해양경찰 서부정비창 조감도. [목포시 제공]

전국 최대 수산물 집산지임에도 열악한 인프라로 인해 수산물을 가공하지 못하고 원물 형태로 다른 지역에 유통한다. 이로 인해 수산물로 얻는 부가가치가 낮다. 이 같은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시는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사업(1,089억원)을 추진 중이다. 국제수산물거래소, 연구개발시설, 냉동물류창고, 가공공장 등을 집적하는 수산식품수출단지를 조성함으로써 수산물을 고부가가치 상품화한다는 게 복안이다.

이와함께 관광거점도시사업(1천억원)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까지 찾는 글로벌 관광도시로 나아가는 초석을 쌓아가는 한편 민자 유치를 통해 체류형관광 인프라 확충에 힘쓰고 있다. 최대 약점인 관광인프라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 삼학도 구)석탄부두 부지에 컨벤션시설이 포함된 5성급 관광호텔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삼학도에 관광인프라 확충이 삼학도를 미래 지향적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원도심 활성화, 나아가 목포를 체류형 관광도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기존 산업의 다각화도 도모하고 있다. 오는 2024년까지 목포 신항만 허사도에 건립될 예정인 해양경찰 서부정비창은 전남 서남권 조선업의 사업영역을 수리조선으로 확장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산식품 수출단지. [목포시 제공]
수산식품 수출단지. [목포시 제공]

전남 서남권은 현대삼호중공업과 대한조선 등 2개사에서 물량을 받아 블록 등을 생산하는 기자재 업체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조선업은 국제 경기에 따라 희비를 겪기 때문에 다각화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신설되는 서부정비창은 전남 서남권 조선업체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서부정비창이 지역 조선업체에 공급할 외주용역 및 조선기자재 물량은 연간 500여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영업은 자생력 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부터 ‘한국형 장사의 신’으로 불리는 김유진씨를 강사로 초빙해 ‘신(神)의 장사전략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시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참가자 중 97%가 매우 만족한다고 답변했고 78%가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시장은 “목포는 분명한 목표와 방향으로 전진하며 산업구조가 변화돼 가고 있다. 양질의 일자리가 있고 관광객이 즐겨 찾는 도시로 발전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해가겠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목포/ 권상용기자
ksy@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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