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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 "이준석, 尹캠프 합류인사 비난은 자가당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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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 "이준석, 尹캠프 합류인사 비난은 자가당착"
  •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 승인 2021.07.26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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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원희룡 제주지사
왼쪽부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원희룡 제주지사

국민의힘 대권주자 원희룡 제주지사는 26일 일부 당내 인사들이 당 밖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에 합류한 것을 두고 "상도덕", "양심의 가책" 등을 거론하며 공개 비판한 이준석 대표를 지적했다.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 대표의 대동소이와 자가당착'이라는 글을 올려 "이 대표가 윤석열 전 총장 만난 것은 참 잘한 일"이라며 "이런 것이 당 대표가 할 일이다.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께 당 대표로서 할 일 제대로 보여줬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윤 전 총장 돕겠다고 국민의힘 소속 몇 분이 합류한 것에 대해 쓴소리를 했는데, 제가 보기엔 이건 당 대표가 할 일이 아니다"라며 "당 안에 있든 밖에 있든 정권교체에 힘을 합칠 사람은 적이 아니라 동지"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대표가) 윤 총장과 치맥 대담을 하며 네 글자 '대동소이'를 얘기했는데, 윤 전 총장 돕겠다고 나선 사람들 비난하면 그게 네 글자 '자가당착'이 된다"며 "정권교체라는 대선판은 압박과 조롱이 아니라 신뢰와 연대에서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윤 전 총장 돕겠다고 합류한 사람들이 '김종인 위원장의 이해나 양해 없이 갔겠느냐'고 말하는 것은 정치 도의에 어긋난다"며 그냥 가면 될 일이지 굳이 '김종인 위원장 팔이'까지 할 필요가 있겠습니까?"라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 윤 전 총장측의 캠프 인사 영입 발표 직후 SNS에 올린 글에서 "유튜브에서 상품광고를 할 때 본인이 협찬을 받았음을 알리고 방송하는 것은 기본적인 예의"라며 "특정 캠프에 소속됐던 인사들이 중립적인 양 방송을 했던 것이라면 상도덕이 땅에 떨어졌다"고 적은 바 있다.

이 대표는 직접 실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지금 윤석열 캠프 인사 둘이 양쪽에 앉아 평론하는 방송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하는 말"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내 동시간대 모 종편 패널로 출연해 이 대표와 윤 전 총장 간의 '입당 밀당'에 대해 논평한 이두아 전 의원과 장예찬 시사평론가를 겨냥했다는 추측이 나왔다. 

둘은 이날 각각 캠프 대변인과 청년특보에 임명됐다.

[전국매일신문]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waterwrap@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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