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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치목적의 인격 말살…군사 독재정권보다 정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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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치목적의 인격 말살…군사 독재정권보다 정교해"
  • 서정익기자
  • 승인 2021.07.26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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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주스님 영결식 참석…경기도 '나눔의 집' 사건 언급
나눔의 집 이사장 월주스님 '후원금 유용' 논란에 사퇴후 발병·입적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6일 전북 김제시 금산사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月珠)스님 영결식에 앞서 스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6일 전북 김제시 금산사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月珠)스님 영결식에 앞서 스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6일 '후원금 운용' 논란이 불거진 나눔의 집 사건과 관련 "인격 말살을 하면서 정치적 목적을 이루려는 것은 국가라고 보기 어렵다"고 맹공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전북 김제시 금산사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月珠)스님의 영결식에 참석해 "월주스님이 (나눔의집 사건으로) 큰 상심을 했고 대상포진으로 이어져 결국 폐렴으로 입적했다는 얘기를 금산사와 조계종 관계자에게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해 나눔의집에 대한 제보 내지는 시민단체 고발이 들어와서 검찰, 경찰이 수사했는데 특별한 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기소되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 시민단체, 언론 이런 곳에서 (월주스님에게) 인격 학살적 공격을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으로 국가 질서가 이뤄져서야 자유민주주의 국가라고 할 수 있겠나"라며 "군사 독재정권보다 정교하게 국민의 자유를 말살했다. 내가 정치를 하려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 12월 후원금 용도 외 사용, 보조금 목적 외 사용, 노인복지법 위반, 기부금품법 위반 등을 이유로 나눔의 집 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 대표이사 월주스님 등 5명의 이사진에 대한 해임 명령 처분을 내렸다.

'나눔의집' 후원금 유용 논란은 20년 넘게 나눔의 집 이사장을 맡았던 월주스님을 물러나게 한 계기가 됐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se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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