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붐 타고 높은 강세
속초시 지가상승률 전국 시·군 2위
속초시 지가상승률 전국 시·군 2위
강원 동해안의 땅값이 무섭게 치솟고 있다.
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속초시의 올 상반기 지가상승률은 2.637%로 전국 시·군중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8개 지방광역도의 시·군 가운데 경북 군위군(3.28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경북 군위군은 대구공항 이전 개발 부지인 데다 최근 대구광역시 편입 가능성이 가시화돼 땅값이 급등하고 있다.
속초시가 이 같은 대규모 개발요인과 발전 기대감에 버금갈 만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더구나 속초시의 상반기 지가상승률은 수도권·광역시를 순위에 포함하더라도 무려 19위로 오르며 최상위권에 랭크했다.
이같은 가파른 땅값 상승세는 강원 동해안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같은 시기 속초와 함께 2%대 상승률을 보인 곳은 양양군(2.251%)과 강릉시(2.209%) 등 3곳에 달했다.
이어 최근 동해북부선 철도 종착역이 있는 고성군이 1.952%로 뒤를 이어 동해안권에서 상위 4위권을 휩쓸었다.
한편 동해안권 토지 강세는 도 전체 땅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지가변동률 조사 결과 올 2분기 기준 강원 지가상승률은 0.79%로 집계됐다.
[전국매일신문] 속초/ 윤택훈기자
yount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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