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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한국수영 9년 만의 결승서 자유형 200m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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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한국수영 9년 만의 결승서 자유형 200m 7위
  • 특별취재반
  • 승인 2021.07.2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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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18·서울체고)가 27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5초26로 8명 중 7위를 기록했다.

올림픽 출전이 처음인 황선우는 한국 수영선수로는 박태환(32)에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결승 무대에 올랐다.

황선우는 전날 오후 치른 예선에서는 1분44초62의 한국신기록 및 세계주니어신기록으로 전체 출전 선수 39명 중 1위를 차지했다.

27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전에서 황선우가 힘차게 물살을 가르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전에서 황선우가 힘차게 물살을 가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선수로는 2012년 런던 대회 박태환 이후 9년 만에 결승에 오른 황선우는 150m 구간까지는 줄곧 1위를 유지했으나 오버페이스를 한 듯 마지막 50m 구간에서 처지면서 메달권에서도 밀려났다.

황선우는 만 5세 2008년에 수영 동호인인 부모를 따라 자연스럽게 수영을 시작해 수원 팔달초 6학년 당시 2015년 전국소년체전 대표로 선발되면서 본격적으로 선수의 길에 들어섰다.

이듬해 수원 매현중에 진학한 뒤 2017년 서울체중으로 전학해 2018년 12월 국가대표 후보 선수로 뽑혀 호주 지역대회인 맥도널드 퀸즐랜드 챔피언십에 참가했다.

서울체고 1학년이던 2019년 광주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때는 태극마크를 달고 계영 800m 멤버로 나서기도 했다.

황선우는 지난해 11월 2020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25를 기록해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27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 출전한 한국 황선우가 레이스를 마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황선우는 1분45초26의 기록으로 8명 중 7위에 자리했다. [연합뉴스]
27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 출전한 한국 황선우가 레이스를 마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황선우는 1분45초26의 기록으로 8명 중 7위에 자리했다. [연합뉴스]

박태환이 2014년 2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스테이트 오픈 챔피언십에서 작성한 종전 한국 기록(48초42)을 6년9개월 만에 0.17초 앞당긴 기록이다.

황선우는 다음날 치른 자유형 200m에서는 1분45초92의 세계주니어 신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박태환이 2010년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세운 한국 기록 1분44초80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일라이자 위닝턴(호주)이 갖고 았던 종전 세계주니어기록(1분46초13)을 0.21초 단축했다.

한국 수영선수가 세계 기록을 보유한 것은 주니어와 시니어를 통틀어 황선우가 처음이다.

황선우의 신체조건은 박태환과 비슷하다.

황선우의 키는 186㎝, 몸무게는 74㎏, 두 팔을 벌린 윙스팬은 193㎝다.

박태환은 키 183㎝, 몸무게 74㎏, 윙스팬 196㎝다.

이제 만 18세인 황선우는 기록도, 신체조건도 성장중으로 한국 수영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특별취재반
new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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