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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갯벌 '세계적 유산'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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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갯벌 '세계적 유산' 됐다
  • 서천/ 노영철기자
  • 승인 2021.07.2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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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국제적으로도 생태환경 인정
대죽도와 유부도의 펄갯벌. [서천군 제공]
대죽도와 유부도의 펄갯벌. [서천군 제공]

충남 서천군이 서천갯벌을 포함한 '한국갯벌' 이 전날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고 27일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온라인으로 열린 제44차 총회에서 한국이 신청한 갯벌에 대해 세계자연 유산으로 등재할 것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국내 자연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명부에 오른것은 제주 화산섬·용암동굴에 이어 두번째다.

한국의 갯벌은 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신안·보성·순천 등 한반도 서남해안 갯벌로 이뤄진 연속 유산이다.

넓적부리도요(유부도). [서천군 제공]
넓적부리도요(유부도). [서천군 제공]

지난 5월 유네스코 자문기구 IUCN(국제자연보호연맹)은 유산위원회에 한국 갯벌의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자연서식지라는 점과 멸종위기 철새의 이동로로서의 가치는 인정하나 그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반려'를 권고한바 있다.

이에 군은 한국의 갯벌 참여 지자체와 함께 유산위원회를 설득하기 위해 완충구역을 확대하고 문화재청과 외교부에 주변국가에 대한 지지교섭활동을 요구하는 등 꾸준한 노력으로 세계자연유산 등재라는 쾌거를 이뤘다.

군은 이번 갯벌 등재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한산모시짜기' 등 2개의 유네스코 유산을 갖게 됐다

서천갯벌 1만킬로의 대여정 중 모래톱위에서 휴식을 취하는 도요물떼새. [서천군 제공]
서천갯벌 1만킬로의 대여정 중 모래톱위에서 휴식을 취하는 도요물떼새. [서천군 제공]

노박래 군수는 "아무리 훌륭한 자연유산을 갖고 있을지라도 군민의 성원이 없었다면 세계유산 등재는 불가능했을것"이라며 "앞으로 세계유산의 지속가능한 보전·활용과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 생태계 보존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이 공존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부도를 포함한 서천갯벌은 IUCN 적색목록등급인 넓적부리도요 등 바닷새 23종 30만4000여 개체의 서식지로 국제적으로도 우수한 생태환경을 자랑하는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면적은 총 68.09㎢로 서면 월하성~장항읍 유부도 해안가 일원이다.

[전국매일신문] 서천/ 노영철기자
noyc@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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