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환경단체인 인천녹색연합은 27일 성명을 통해 “인천시가 최근 발표한 도로 건설 계획 중 한남정맥을 관통하는 경명대로∼봉오대로 구간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한남정맥은 경기 안성시 칠장산에서 북서쪽으로 뻗어 김포시의 문수산에 이르는 산줄기의 옛 이름이다.
이 단체는 “계양산∼원적산∼소래산으로 이어지는 한남정맥 자연녹지는 인천의 허파이며, 시민들의 휴식공간”이라면서 “이곳을 지나는 왕복 4차로 도로를 건설하는 것은 혈세 낭비이자, 환경오염의 지름길”이라고 제기했다.
이어 “시는 교통체증과 교통개선 대책을 새로운 도로 건설에만 의존하는 근시안적인 행정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는 정부의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 사업 계획’에 서구 경명대로와 계양구 봉오대로를 잇는 3㎞ 구간 등 관내 5개 도로 노선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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