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교육청은 경북교육청 최초로 특색사업인 '소담 운동장' 조성을  통해 소규모 학교 운동장 개선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소담은 작고 아담하지만 존재감이 있다는 의미다.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급감으로 영천지역 내 학생 수 5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가 전체 학교의 절반이 넘고 있다. 그러나 학교별 운동장 면적은 3000㎡에서 1만㎡로 학생 수에 비해 넓어 관리가 어렵고 활용도가 매우 낮은 실정이다.

영천교육청은 이러한 학교 운동장 활용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명칭을 공모해 선정한 '소담 운동장' 조성 사업을 특색사업으로 추진한다.

소규모 학교의 넓은 운동장 공간을 스포츠펜스로 분리해 마사토나 플라스틱 바닥재를 시공하고 배수장치 및 다목적골대를 설치해 학생들이 축구, 배구, 배드민턴 등 다양한 구기 종목을 즐기는 한편 수업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옥외 다목적 체육활동 공간으로 조성된다.

영천교육청은 소규모 학교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실시해 초등학교 1곳과 중학교 1곳을 시범 운영교로 선정, 올해 안으로 사업 집행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양재영 교육장은 “학교와 교육 수요자들의 의견을 수렴, 소규모 학교 운동장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개선해 학생들이 보다 좋은 교육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영천/ 윤석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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