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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安 응답하라" vs 국민의당 "겁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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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安 응답하라" vs 국민의당 "겁박하나"
  • 서정익기자
  • 승인 2021.08.01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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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전매DB]
왼쪽부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전매DB]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간 합당 문제를 놓고 감정싸움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국민의힘 황보승희 수석 대변인은 1일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은 정권교체를 향한 8월 경선 버스를 출발시키기 위해 시동을 걸기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며 "(국민의당이) 같은 목적지를 가졌다면 버스가 출발하기 전에 탑승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이 대표가 이번 주를 사실상의 합당 협상 데드라인으로 제시하며 최후통첩하자 국민의당은 "고압적인 갑질"이라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황 대변인은 "버스 출발을 기다리는 승객들과 함께하기를 바라는 국민이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는 일 아닌가"라며 "이제는 안철수 대표가 직접 나서 답해야 한다"며 국민의당을 압박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는 안 대표에게 이미 수차례 대화에 나서 담판을 짓자고 했고, 합당 이후 대선 출마 가능성까지 제안했음에도 여전히 묵묵부답"이라며 "의도를 곡해하고 말의 꼬투리를 잡아 비난하는 것은 합당 과정의 파트너 정신마저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의힘의 태도는 요구를 넘어 일방적 통보와 겁박에 가까운 독촉"이라고 말했다.

권은희 원내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 대표의 휴가 일정이 내년 더 나은 정권교체를 위한 대선에서 그렇게 중요한 일정인 줄 몰랐다"며 "미처 몰라서 국민의당은 이번 주를 민주주의에 대한 최악 농단인 '김경수-드루킹 19대 대선 여론조작 몸통 찾기' 일정으로 채워 놨다"라고 덧붙였다. 

국민의당은 2일 잡힌 최고위원회의를 순연,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릴레이 시위에 돌입하기로 한 상태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의 입장 표명 요구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se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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