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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레이스 261] '연꽃테마파크서 지친 마음을 내려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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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레이스 261] '연꽃테마파크서 지친 마음을 내려놓다'
  • 함안/ 김정도기자
  • 승인 2021.08.03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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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IC 지나 5분 거리 접근성 뛰어나
18개 꽃밭 홍련·백련·가시연까지 다양
분수대·기와 정자 주변 법수홍련 장관
3km 탐방로 즐기는데 1시간정도면 충분
연꽃테마파크. [함안군 제공]
연꽃테마파크. [함안군 제공]

[전국은 지금 - 핫플레이스 261]
경남 함안연꽃테마파크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비대면 관광지가 국민적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일상탈출 야외 여행지로 경남 함안연꽃테마파크가 인기를 끌고있다.

함안IC를 지나 5분 거리에 위치한 테마파크는 공원규모 10만 9800㎡로 홍련, 백련, 수련, 가시연까지 다양한 연꽃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함안에서만 볼 수 있는 연꽃 아라홍련도 있다.

아라홍련. [함안군 제공]
아라홍련. [함안군 제공]

S자 유수지 제방 둑을 중심축으로 크고 작은 원형의 18개 꽃밭이 펼쳐진다.

공원의 왼쪽은 분수대, 오른쪽은 기와 정자가 주요 시설물이다. 분수대쪽으로 길을 잡으면 주변은 온통 탐스런 법수홍련이다. 이 홍련은 법수면 옥수늪에서 자생하는 홍련이다. 7월 중순을 넘어서면서 개화하기 시작해 9월 초순까지 꽃을 볼 수 있는 만생종이다.

연꽃테마파크. [함안군 제공]
연꽃테마파크. [함안군 제공]

공원 광장에는 소규모 공연이 가능한 야외무대와 실내 농특산물 판매장, 무더위쉼터가 마련돼 있다. 광장은 또 다른 공원입구이기도 하다. 공원이 있는 가야리 마을안길에서 진입하는 널찍한 입구가 있다.

광장 바로 앞 연꽃밭은 흔치 않은 가시연밭이다. 가시 돋친 긴 꽃줄기에서 어른 주먹 크기의 보라색 연꽃이 핀다. 가시와 상대적으로 작은 꽃 크기가 독특하다.

가시연꽃. [함안군 제공]
가시연꽃. [함안군 제공]

가시연밭을 지나면 다시 법수홍련 천지다. 백련은 향이 진하고 독성이 없어 꽃송이 통째 연꽃차를 만든다.

백련에는 홍련의 화려한 아름다움과는 다른 고고함이 있다. 두껍고 짙푸른 연잎 아래 축축한 그늘이 백련의 환함을 돋보이게 한다. 은은한 연꽃 향이 달달하다.

연꽃테마파크 포토존. [함안군 제공]
연꽃테마파크 포토존. [함안군 제공]

정자 아래 가장 돋보이는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아라홍련밭이 나타난다. 언뜻 봐서는 법수홍련과 비슷하지만 꽃잎 수가 적고 꽃잎 모양이 길쭉하다. 수술 수도 적은 편이다. 하얀색 꽃 중앙이 꽃잎 끝으로 갈수록 선홍색을 띤다.

2층 구조의 정자는 기와를 얹은 덕인지 한여름이 무색할 정도로 시원하다.

대형분수 전경. [함안군 제공]
대형분수 전경. [함안군 제공]

정자의 처마와 기둥으로 액자를 만들고 화면 가득 연꽃을 담아낸다. 활짝 피거나 봉오리 졌거나 꽃이 떨어지고 연밥이 드러나 있거나 송이송이 눈길을 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3㎞도 안 되는 공원 탐방로를 즐기는데 한 시간 삼십여 분이면 충분하다.

[전국매일신문] 함안/ 김정도기자
jd2009@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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