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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비대면 추석 대비"…프리미엄 선물세트 10~30%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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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비대면 추석 대비"…프리미엄 선물세트 10~30% 확충
  • 김윤미기자 
  • 승인 2021.08.08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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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일 이마트 성수점에서 모델들이 '추석 언택트 사전예약'을 소개하고 있다. [이마트 제공]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대면 추석을 보내는 추세가 강할 것으로 예상돼 유통업계가 프리미엄 선물세트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이마트에 따르면 등심, 채끝 등 구이용 부위가 주력을 이루는 냉장육은 3∼4년만 해도 한우 선물세트 중 40% 초반대 비중이었으나 지난해 추석 때는 49.2%까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 추석에 처음으로 한우 선물세트 매출 중 냉장 상품의 비중이 절반을 넘을 것으로 예상, 물량을 5∼10% 늘렸다.

30만원대 이상 프리미엄 세트 물량은 15% 더 준비하고 80만원짜리 초프리미엄 세트를 새로 선보인다.

한우 냉동 상품도 갈비 부위 대신 구이용 혼합세트 물량을 2배 늘렸다.

롯데마트 역시 냉장육 선물 세트 비율을 10% 늘렸다. 치마살과 살치살, 업진안살로 구성된 구이 세트도 새로 선보인다.

롯데마트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롯데마트 제공]

과일 선물세트는 사과와 배 외에도 샤인머스캣 등 트렌드 과일 세트도 프리미엄 대열에 합류했다.

이마트는 샤인머스캣이 포함된 선물세트를 총 6종 준비했다. 트렌드 과일 선물세트 총 11종 중 절반 이상을 샤인머스캣을 차지한 셈이다.

롯데마트는 샤인머스캣 세트 물량을 7배 늘렸다.

또한 킹아보카도와 망고, 샤인머스캣을 혼합한 세트를 과일 세트 주력 상품 중 하나로 선보인다.

사과와 배는 지난해 추석 때는 긴 장마와 태풍으로 출하량이 줄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으나 올해는 짧은 장마와 풍부한 일조량으로 생산량이 늘고 맛도 좋을 것으로 예상됐다.

수산물도 15~20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상품들이 늘어났다.

이마트는 20만원 이상 고가 프리미엄 선물 세트를 새로 기획하고 15만∼20만원의 중·고가 굴비 세트 물량을 지난해 추석보다 30% 늘렸다.

롯데마트는 전복 세트와 메로를 스테이크 형태로 소분한 메로 세트를 새로 내놓는다.

이마트는 추석을 집에서 보내는 사람들을 겨냥해 육포 선물세트도 지난 추석 때보다 30% 늘린 1만3천개를 준비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 추석에는 비대면 명절 트렌드가 더 확산하면서 많은 사람이 고향에 내려가거나 여행을 떠나는 대신 집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맞춰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늘리거나 신상품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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