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8·10 성남(광주대단지)민권운동 50주년을 맞아 내달 10일까지 ‘성남에 새겨진 기억’ 기획전시회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최호철·앙꼬 작가가 지난 50년 지역 곳곳마다 새겨진 기억과 추억을 꺼내 당시 사람들의 옷차림, 표정, 움직임을 20여점을 화폭에 담았다.
전시 작품은 원도심 지도그림 ‘지형의 기억’ 2021, ‘집으로 가는 길’ 2021, 판교택지개발지구, 구미동 분당 죽전 간 도로접속 분쟁, 태평동 골목, 신흥동 골목, 모란시장 앞 빌라 주차싸움, 모란장날, 모란시장 앞 버스정류장 가판대 등이다.
과거의 아픔을 딛고 벽과 벽을 맞대고 들어선 건물과 건물 사이로 겹겹이 얼굴을 내밀고 있는 간판들, 제각각의 길을 가는 행인들, 그 뒤로 보이는 기이한 경사도의 언덕길, 상호와 전화번호까지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 속에서 과거의 성남, 현재의 성남을 만나볼 수 있다.
[전국매일신문] 이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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