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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도 설치하자" 목소리 높아지는 경기도 '분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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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도 설치하자" 목소리 높아지는 경기도 '분도론'
  • 의정부/ 강진구기자
  • 승인 2021.08.1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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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주자들 연이어 공약
기초단체장 가세...서명운동도 시작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 [남양주시 제공]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 [남양주시 제공]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경기북도 설치를 공약한 데 이어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이에 가세하면서 경기북도 분도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7일 정치권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달 30일 분도를 공약한 데 이어 같은 당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16일 경기북부 시대를 약속했다.

정 전 총리는 “분도는 경기북부 주민의 숙원”이라며 “경기도는 너무 비대해져 운영의 문제가 있을 수 있고, 남북부의 차이도 커 조화시키는 데도 한계가 있어 분도해 특성에 맞는 행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철(의정부을) 의원은 지난 13일 경기북도 설치를 위한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관련 법안을 대표 발의한 데 이어 비슷한 법안을 내 국민의힘 김성원(동두천·연천) 의원과 함께 지난달 19일 ‘경기북도 설치를 위한 국회 추진단’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전날 자신의 SNS에 “경기도를 남도와 북도로 나누는 효율적인 방안을 더 미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조 시장은 “경기도는 서울과 한강을 기준으로 도민의 생활권을 비롯해 법원과 경찰도 분리된 지 오래인데 행정구역만 그대로”라며 “작으면 합치는 것이, 너무 커지면 나누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인구가 곧 1400만 명에 육박하는 ‘공룡 경기도’를 이대로 유지하는 것은 결코 효율적이지 않다”며 “경기남부 도민들께서도 이제 그 필요성에 공감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역대 도지사들의 반대로 경기북도 설치가 탄력받지 못했다”며 “분도를 선언하는 순간 영향력과 정치 권력이 줄어들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9월 안병용 의정부시장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경기북도 설치는 경기북부 주민의 염원”이라며 이재명 현 지사에게 분도를 공식 요청하기도 했다.

[전국매일신문] 의정부/ 강진구기자
kjg@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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