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동두천시가 공공미술 프로젝트 작품 전시회인 ‘동두천의 꿈展’이 전날 개막했다고 18일 밝혔다.

27일까지 10일 동안 시청 본관 1층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지역 예술가를 지원하는 동시에 지역문화 예술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동두천의 꿈展’은 지역 작가 10명이 현대사의 풍파 속에서도 자존을 지켜온 시민들의 꿈을 작품으로 표현,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자리다.

‘동두천의 꿈’이라는 공통 주제로 만들어진 작품들은 장르와 형식이 다양하다. 4m가 넘는 대형 한국화 ‘소요제색도’(이태근 작가)는 소요산 의상대에서 칼바위를 넘어 시를 바라보는 작품으로 현대사의 역경을 견뎌온 시민의 기상이 표현됐다.

‘동두천에는 두 개의 달이 뜬다’(김도영, 배경자 작가)는 한국문화와 미국문화의 공존을 표현하는 도자기 설치작품이며 걸산마을 주민 인터뷰를 통해 만든 금속 설치작품 ‘사람들’은 공공미술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

최용덕 시장은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문화와 예술이 시 발전에 얼마나 중요한 동력인지 다시 한 번 깨달았다”며 “지속적인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힘 쓸테니 지역 작가들이 함께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희망자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개인 방역수칙 준수와 더불어 동시 관람인원은 5명으로 한정한다.

[전국매일신문] 동두천/ 박성환기자
shpark@jeonmae.co.kr

동두천/ 박성환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