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時] 보석같은 님의 눈물
상태바
[時] 보석같은 님의 눈물
  • 전국매일신문
  • 승인 2021.08.20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년 한영민
[이미지투데이 제공]
[이미지투데이 제공]

돌아서는 님의 뒷모습에
얼핏 보석같은 눈물
그것이 님의 진심이었음에
내 사랑이 턱없이 부족했음을

미어지는 흐느낌에
내 포옹이 한없이 미약했음을
건강하라는 당부에
내 배려가 더욱 초라함을

잘 가라는 애절함에 
내 비통함은 그저 작은 걱정이었음을
천진하고 맑은 눈에 그려져 있네요
 
이번 생애에 못다한 사랑,
부족했던 배려,
초라했던 포옹,

다음 생에는 
더 넘치게, 더 뜨겁게
더 넉넉하게 채울게요

님이시여!
내 목숨이 열개라면 
열개를 다 바쳐도 부족한

사랑하는 님이시여!
이번 생애에 못 다한 사랑

다음 생애에서는
가시지 마옵소서

보석 같은 눈물을 
다시는 흘리지 마옵소서

[전국매일신문 詩] 소년 한영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