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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재정지원 탈락에 이의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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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재정지원 탈락에 이의 제기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1.08.22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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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졸업생 등 진단결과에 반발
조명우 총장 "도저히 수긍 못해"
정부의 일반재정지원 대상에서 인하대학교가 탈락하자 이 대학 재학생과 졸업생 등이 반발하고 나섰다. [인하대 제공]
정부의 일반재정지원 대상에서 인하대학교가 탈락하자 이 대학 재학생과 졸업생 등이 반발하고 나섰다. [인하대 제공]

정부의 일반재정지원 대상에서 인하대학교가 탈락하자 이 대학 재학생과 졸업생 등이 반발하고 나섰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최근 청원게시판에는 ‘인하대를 대상으로 한 낙인찍기’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와 이날 현재 7000명가량이 동의했다.

인하대 재학 중인 학생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대학에 들어온 지 1년도 안 돼 억울하게 부실대학에 다니는 학생이라는 오명을 쓰기 직전”이라며 “현 사태가 어째서 벌어졌는지 모두가 납득이 갈 만한 공정한 평가를 교육부에 권고해달라”고 주장했다.

또 “정량에서 만점인데 정성에서의 한 부분에서 약간 삐끗한 것이 이런 충격적인 결과를 초래했다는 게 상식적이지 않다고 본다”며 “재정지원 대상 목록에 오른 다른 대학들을 비교했을 때 인하대가 이들과 비교해 수업 및 교육과정 운영에서 크게 뒤떨어질 거라 생각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시 시민청원 게시판에도 이날 ‘인하대학교 구성원들이 인천시에 답변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시됐다.

청원 글에는 “이번 사안은 단순히 재정지원 중단 정도의 문제가 아니다”며 “이번 사태를 시발점으로 학교의 성장과 발전이 멈추고 인천 지역 교육과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위기와 쇠락을 불러올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인하대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이번 사안과 관련해 교육 당국이나 학교 측을 비판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글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이들은 “학교 운영을 도대체 어떻게 하는 것이냐”며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마련해달라”고 적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최근 담화문을 통해 “부정적 평가 결과는 지금까지 지속해왔던 우리의 노력과 객관적 성과에 비춰 볼 때 도저히 수긍할 수 없다”며 “평가의 불합리성에 대한 지적과 함께 우리 교육의 우수성을 담아 강력하게 이의 제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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