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택자 종부세 과세 기준을 현행 9억에서 11억으로 완화하는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해 25일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4명은 개정안이 잘못된 조치라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종부세 과세 기준 완화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부자 감세로 집값 안정에 역행하는 잘못된 조치'라는 응답이 43.9%로 더 우세했다.

'집값 급등에 따른 세 부담을 덜어주는 잘된 조치'라는 응답은 34.6%, '잘 모르겠다'는 21.5%였다.

권역별로 보면 서울은 '잘된 조치'라는 응답이 40.7%, '잘못된 조치'는 37.7%였으며 광주·전라에서도 48.3%, 31.5%로 긍정적 의견이 더 높았다.

중원과 대구·경북(TK)에서 '잘못된 조치'라는 응답이 많았다. 

인천·경기는 '잘된 조치' 36.3%, '잘못된 조치'는 42.7%, 대전·세종·충청은 31.5%·55.3%, 대구·경북은 25.4%·53.8%로 부정적 의견이 우세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에서 '잘못된 조치'라는 응답이 절반 이상인 56.1%로 높았다. 

40대에서 '잘된 조치' 응답은 30.8%였다.

20대에서도 '잘못된 조치'라는 응답이 42.8%로 '잘된 조치' 25%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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