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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소부장 산업 자립화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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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소부장 산업 자립화 '가시화'
  • 한영민기자
  • 승인 2021.08.26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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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사업단 설립·운영...연구지원체계 구축
연구시설 장비 등 국산화 여건 크게 개선
반도체 공공플랫폼 등 공정성장 모델 확립
26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임문영 미래성장정책관이 소부장 자립화 연구지원사업 성과 및 계획을 온라인 브리핑 방식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26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임문영 미래성장정책관이 소부장 자립화 연구지원사업 성과 및 계획을 온라인 브리핑 방식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 소부장 산업 자립화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문영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은 26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도 소부장산업 지원사업의 중간점검 결과와 중장기 정책을 발표했다.

임 정책관은 “2019년 일본의 수출 규제조치로 인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우리나라 핵심 전략산업의 취약성이 노출됐고 도가 선도적으로 소부장산업 육성사업을 추진해 다수의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도는 도의회의 전격적인 지원 아래 2019년 11월 ‘경기도 소재부품산업 육성 조례’를 제정하고 지방정부 최초로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기술을 육성하기 위한 ‘경기도 소재부품장비 연구사업단’을 수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 설치했다. 2022년까지 3년간 연구지원사업에 300억 원을 확보했다.

사업단은 해외의존도가 높은 소부장 핵심품목 17개를 선정했으며 아스플로와 같은 도내 소부장기업과 수요기업을 포함 총 40여개의 기관에 기술개발지원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기술개발 인프라 지원, 문제해결사 운영, 수요처 발굴 등의 현장밀착형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독립이 완성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대기업과 소부장 기업간 협력체계 구축도 추진했다. 도는 17개 핵심품목 중 엠케이전자㈜(소재), ㈜네프코·나노켐텍㈜·㈜센텍코리아·㈜아스플로(부품), 비씨엔씨㈜·㈜씨엔원(장비) 등을 수요처와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다.

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LG이노텍과 같은 세계적인 국내 수요기업의 미래 기술수요에 대한 계획을 도내 소부장 중소기업에게 제공하고 상호교류하기 위해 ‘상생포럼’과 ‘기술교류회’를 정기적으로 시행했다.

연구장비·시설 구축비용 및 인력 확보에도 노력했다. 도는 경기도 소부장 연구사업단 내에 소부장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연구장비와 공용 연구공간(소재부품 오픈랩) 제공, 개발제품의 품질 평가와 분석(중앙분석지원실) 지원, 해당 기술분야 전문가의 맞춤형 컨설팅(문제해결사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한 개방형 공공 연구인프라를 확충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연구인프라 활용성과는 소재부품 오픈랩 195건, 중앙분석지원실 296건, 문제해결사 8건 실시 등으로 소부장기업의 국산화 기술개발 여건을 크게 개선시켰다.

도는 경기도 공공 연구인프라를 확대·강화해 대기업-중소기업이 실효적으로 공동개발하기 위한 반도체공공플랫폼을 구축하고 소부장기업과 대기업과 상생하는 공정성장 모델을 만드는 등의 내용을 담은 소부장산업 육성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위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및 SK하이닉스와 연계해 수요-공급기업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를 공동개발하고 이를 적기에 납품하기 위한 품질인증 패스트트랙 시스템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수요기업과 소부장기업의 상생협력모델을 통해 제품의 신뢰성과 기술 문제 등 애로사항에 대해 맞춤형 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임 정책관은 “소부장산업의 기술자립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중장기 산·학·연·관 협력모델의 강력한 추진력과 지속성이 필요하다”며 “소부장 육성 향후계획을 기반으로 상생하는 공정 성장모델을 확립해 소부장 기술독립을 위한 재도약의 기회를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han_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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