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칼럼] 추석 명절, 고향집 방문 대신 주택용 소방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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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칼럼] 추석 명절, 고향집 방문 대신 주택용 소방시설
  • 전국매일신문
  • 승인 2021.09.0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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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원 전북 순창소방서장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라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의처럼 지금까지의 인간은 혼자서는 살 수 없고 끊임없는 타인과의 관계 속에 살아가는 존재로 여겨왔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펜데믹으로 ”언텍트·비대면” 문화가 유행하며 과거부터 지켜오던 사회적 동물이란 정의에도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상화는 사회적 고립감을 증대시켜 우울증과 스트레스, 무기력증으로 부르는 코로나 블루(우울) 현상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감염병 차단을 위해 사람 간의 만남을 꺼리며 자제하게 된 원인에서 찾을 수 있다.

소방 업무에 있어서도 반드시 접촉이 필요한 화재·구조·구급 등 재난 현장의 직접적 활동을 제외하고는 많은 부분이 비대면으로 전환되어 집합교육은 사이버교육으로, 대상처를 방문해 실시하던 화재안전점검은 자율안전점검과 안전컨설팅으로, 화재예방 안전관리의 안내는 서한문과 문자서비스로 대체되어 실시하는 등 대면접촉을 최소화하고 있다.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 회복을 위해 실시되던 ‘찾아가는 상담실’은 본래 재난현장에서 겪는 스트레스와 트라우마 극복을 위해 시작됐지만 코로나 블루 시대를 사는 소방관의 심리적 회복에도 적잖은 도움이 되고 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라는 듣기만 하여도 풍성해지는 덕담을 추석 명절을 앞두고도 예년처럼 기뻐하지 못함은 코로나19의 영향이다. 순창소방서에서는 주민들이 좀 더 편안하고 안전을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판매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소방특별조사와 백신 예방접종센터·위탁시설에 대한 화재안전컨설팅을 실시하고, 화재를 포함한 각종 재난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전 직원과 의용소방대원이 참여하는 특별경계근무도 실시한다.

또한 지난해 처음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던 출향인을 대상으로 한 의용소방대 벌초 대행 서비스는 수도권을 비롯한 원거리의 사람 간 이동을 차단·자제시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차단을 목적으로 계속 추진하고 있다. 화재의 초기진화에 사용하는 소화기와 화재 발생을 경보음으로 알려 인명대피를 돕는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생명을 살리는 주택용 소방시설로, 올 추석에는 부모님이 계신 고향집을 방문하는 대신 안전을 지켜주는 효도 선물인 주택용 소방시설로 감사의 마음을 전해보자

과거 수도권이 중심이던 감염병 확산세가 최고단계의 대응 속에서도 지방 곳곳에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은 방역 수칙에 아랑곳하지 않는 극히 일부의 일탈행위로 인한 원인이 크다 하겠다. 또한, 일부에서 제기한 백신 부작용에 대한 과도한 우려는 집단면역을 저해하고 사회를 위험에 빠지게 할 수 있는 주장으로 자제되어야 한다. 백신에 따른 효과가 각국에서 속속 입증되며 높은 접종 예약률과 함께 9월 현재 1차 60%와 2차까지의 접종률 36%를 넘겨 10월까지 전 국민 70%를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점과 발생 초기 높았던 고령층의 사망률이 현저히 감소한 점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점이다.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해 애쓰는 보건당국의 끊임없는 헌신에 감사를 전하며, 바이러스 차단을 위한 방역 수칙에 기꺼이 동참하는 모두가 되도록 하자. 코로나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가까운 사람과의 만남을 잠시 아껴두는 마음이다. 금번 추석 명절, 부모님이 계신 고향집 방문의 자체와 소중한 사람과의 만남의 억제는 진정한 효도와 사랑의 표현이며 더욱 반갑고 기쁜 만남을 위한 아름다운 훗날의 기약이다.

[전국매일신문 칼럼] 이길원 전북 순창소방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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