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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리바게뜨 빵 운송 거부는 노조 탄압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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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리바게뜨 빵 운송 거부는 노조 탄압이 원인"
  • 전국종합/ 김윤미기자
  • 승인 2021.09.1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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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간 대립인 양 여론 호도"
화물연대 광주본부, 호남샤니 광주공장 앞에서 기자회견. [화물연대 광주본부 제공]
화물연대 광주본부, 호남샤니 광주공장 앞에서 기자회견. [화물연대 광주본부 제공]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파리바게뜨 등 SPC그룹 가맹점에 빵과 재료 운송거부하는 파업의 원인은 '노조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화물연대 광주본부는 16일 호남샤니 광주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SPC 측이 이번 사태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간 대립 때문인 양 여론을 호도한다"며 "우리 요구 조건은 열악한 노동조건의 개선"이라고 밝혔다.

이어 "10년 전보다 배송 물량은 2배 이상 늘었는데 비용 절감을 이유로 SPC가 화물노동자 숫자는 그대로 유지했다"며 "우리는 손해를 감수해 증차를 통한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파리바게뜨 매장의 일부 빵이 비어 있다. 
파리바게뜨 매장의 일부 빵이 비어 있다. 

특히 화물연대는 "양보를 거듭해 마련한 합의안을 SPC가 틀었다"며 "이후 투쟁이 시작되자 SPC는 전원 해고와 손해배상 청구로써 노조 탄압에 나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SPC는 파리바게뜨와 던킨도너츠 노조를 상대로도 민주노총 탈퇴 종용과 한국노총 가입 강요를 한 전력이 있다"며 "지금 일어나는 일은 이전 노조 파괴 공작과 판박이다. 화물노동자 생존권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추석 전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파리바게뜨 매장의 일부 빵이 비어 있다. 
파리바게뜨 매장의 일부 빵이 비어 있다. 

화물연대는 전날 0시부터 파업을 전국 SPC 사업장으로 확대해 문제 해결을 촉구했으며 집회 등 단체행동 과정에서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화물연대 조합원은 지금까지 30명을 넘어섰다.

한편 SPC그룹은 "화물연대의 요구가 물류 담당 계열사와 위·수탁 계약을 맺은 운수업체 노사 간 협의할 일이지 법적으로 원청이 개입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이번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 화물운송 계약 해지와 물류 차질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로 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전국종합/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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