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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장릉 경관해치는 아파트 철거해야" 청원 동의 10만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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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장릉 경관해치는 아파트 철거해야" 청원 동의 10만건 돌파
  • 김윤미기자
  • 승인 2021.09.22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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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세계문화유산 김포 장릉의 경관을 해치는, 문화재청 허가없이 지어진 아파트의 철거를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10만건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지난 17일 '김포장릉 인근에 문화재청 허가없이 올라간 아파트의 철거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청원은 22일 오전 11시 현재 10만 4994명이 동의를 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김포장릉은 조선 제16대 인조의 부모인 원종과 인헌왕후를 모신 능으로, 2009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 왕릉' 중 하나"라며 "김포 장릉은 파주 장릉과 계양산의 이은 일직선 상에 위치하여 파주 장릉-김포 장릉-계양산으로 이어지는 조경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아파트는 김포 장릉-계양산의 가운데에 위치하여 위와 같은 조경을 방해하고 있다"며 "아파트들이 그대로 그곳에 위치하게 된다면 위와 같은 문화유산등재기준을 충족한다고 보기 어려워져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가 심하게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포 정릉의 세계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훼손하는데다 심의 없이 위법하게 지어졌으니 철거돼야 하는게 맞다"며 "이 아파트를 그대로 놔두고 책임을 묻지 않는다면 나쁜 선례로 남아 위와 같은 일이 계속 발생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한국문화는 전성기에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번 일들이 문화유산 보호에 대한 전반적인 사회인식을 제고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해당 청원마감일은 내달 17일이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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