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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해병대 주관 첫 '국군의 날' 행사…'국민의 군대, 대한강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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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해병대 주관 첫 '국군의 날' 행사…'국민의 군대, 대한강군'
  • 포항/ 박희경기자
  • 승인 2021.10.0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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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1일 오전 경북 포항의 해병대 1사단 인근 영일만에서 개최됐다. 

해병대 주관으로 국군의 날 행사가 열린 것은 처음으로 '국민의 군대, 대한강군'을 주제로 다양한 첨단 무기와 전력들을 동원해 시연함으로써 정예 강군으로 도약하려는 국군의 의지를 표현했다.

특히 이달 작전 배치를 앞둔 해군의 두 번째 대형수송함 마라도함(LPH·1만 4500t급) 함상에서 거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중 처음으로 해병대 상륙기동헬기(마린온) 1호기인 '마린원'(호출부호)을 타고 영일만 도구해안에서 2.5㎞ 정도 떨어진 해상의 마라도함에 내리면서 행사가 시작됐다. 

제병지휘부와 기수단이 상륙함 천왕봉함(LST-Ⅱ·4900t급)에서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제대와 함께 마라도함 전방으로 이동하며 국군통수권자인 문 대통령에게 경례하자 천왕봉함에서 예포 21발이 발사됐다.

지난달 30일 경북 포항 영일만 도구해안에서 진행된 제73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 예행연습에서 상륙 대원들이 합동상륙작전 시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경북 포항 영일만 도구해안에서 진행된 제73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 예행연습에서 상륙 대원들이 합동상륙작전 시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국민의례에서는 국내 기술로 건조된 해군의 첫 번째 3천t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에 게양된 태극기에 일제히 경례하며, 해병 1기이자 통영상륙작전, 인천상륙작전, 서울수복작전에 참전한 이봉식 옹이 직접 맹세문을 낭독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환영사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대한민국의 지상, 해상, 공중을 포함한 전 영역에서, 그리고 해외 파병지에서 임무 완수를 위해 책임을 다하고 있는 국군 장병들과 국방 가족 여러분들에게 각별한 고마움을 전한다"며 "군은 북한의 군사적 위협 등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언제나 국민 여러분을 든든하게 지켜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해병대 사령부 김정수 소령이 현역 군인으로는 2011년 아덴만 여명작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화랑무공훈장을 받는 등 연평도 포격전 유공자 18명에게 훈장과 포장을 줬다.

아프가니스탄 조력자들과 가족들을 안전하게 한국으로 데려온 '미라클' 작전과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등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공군 5공중기동비행단이 특별 부대표창을, 그 밖의 11개 부대가 대통령 표창을 각각 받았다.

또한 육군 산악여단, 해군 해상초계기대대, 공군 탄도탄감시대대, 해병대 항공단 등 올해 창설되는 4개 부대에 부대기가 수여됐다.

이날 행사의 백미는 육·해·공군·해병대가 합동성을 발휘하는 합동상륙작전 시연이었다.

'피스메이커'(Peacemaker)라는 작전명으로 진행된 합동상륙 작전 시연은 해군의 해상초계기 P-3C와 '피스아이'로 불리는 공군의 E-737 항공통제기가 도구해안 상공을 가르면서 시작됐다.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일명 시그너스), 전술정찰기 RF-16, F-35A·F-15K 전투기, KAAV 48대, 고무보트(IBS) 48척, 공기부양정 2척, 아파치(AH-64) 공격헬기, 수리온, 치누크, 블랙호크 등의 기동헬기 등이 대거 나섰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 비행과 도구해안의 목표 지역을 확보한 제병지휘부가 마라도함에 있는 문 대통령에게 경례하면서 행사는 마무리됐다.

[전국매일신문] 포항/ 박희경기자 
barkhg@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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