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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 도래지 천수만 살려달라" 국민청원 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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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 도래지 천수만 살려달라" 국민청원 게시
  • 김윤미기자 
  • 승인 2021.10.17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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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지난 9월 27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세계적 철새 도래지 천수만을 살려 주세요" 라는 청원글이 게시됐다.

청원인은 천수만 인근에 위치한 마을이 자신의 고향이라고 밝히며 현재 마을의 상황에 대해서 토로했다.

청원인은 "마을은 세계적 희귀 철새 도래지이자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고 있는 천수만의 초입에 위치하고 있다 하지만 건축면적 만 500평이 넘는 초대형 축사를 건축하겠다는 건축허가 신청서가 최근 서산시에 접수되었다"며 걱정을 드러냈다.

충남 서산시 천수만에 겨울철새들이 속속 모여들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서산시 제공]
충남 서산시 천수만에 겨울철새들이 속속 모여들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서산시 제공]

이어 "아이들 울음 소리 그친 지 수십 년이 지났고 장성한 자식들은 모두 도시로 떠난 텅 빈 마을을 백발의 어르신들만 쓸쓸히 지키고 계십니다" 라며 고향 어르신들만으로는 마을을 지킬 수 없다며 호소했다.

청원인은 "대규모 축사는 토양 오염, 수질 오염, 악취 등을 야기하는 가장 심각한 오염원"이라며 "매년 300여종, 40여 만 마리의 철새들이 찾아 오는 동북아 최대의 철새 도래지가 악취와 토양 침출수로 뒤덮인 썩고 죽어가는 땅이 되지 않도록 부디 도와 주시기 바란다."고 간청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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