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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정순균 강남구청장 "규제완화 통해 재건축·개발 속도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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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정순균 강남구청장 "규제완화 통해 재건축·개발 속도 높일 것"
  • 박창복기자
  • 승인 2022.03.21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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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 2028년 완공 예정 GBC·MICE 시너지 기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 기본설계 추진...동남권 교통 개선 기여 전망
수서역세권 개발사업 5145억 투입 진행...수서 로봇거점지구 육성 온힘
정순균 강남구청장 [강남구 제공]
정순균 강남구청장 [강남구 제공]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은 “민선7기 동안 구민의 건강안전을 살피는 등 현안을 해결하는 데 정치적 이념이 끼어들 여지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정치적 이념을 떠나 행정가로서의 역할을 위해 남은 임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강남구의 가장 큰 현안은 재건축·재개발이다. 그동안 정 구청장은 재건축 규제완화를 꾸준히 주장하고 신속하게 재건축·재개발조합승인을 하는 등 재건축 활성화를 위해 애써왔다. 최근 아파트 층고제한 규제가 풀리면서 재건축에 더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 강남 백년대계 이끄는 영동대로 일대 개발
지난해 6월 30일 착공한 영동대로복합개발사업은 삼성역과 봉은사역 사이 1㎞ 구간을 지하7층·52m 깊이의 지하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2028년 완공될 예정이다. 영동대로 지하공간은 연면적이 22만㎡인데, 지하로 연결되는 코엑스와 GBC의 면적까지 합하면 41만5930㎡에 달해 잠실야구장 30배에 이르는 국내 최대 지하도시가 된다. 

이 사업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다. 지하1층에 도로시설과 버스정류장이 들어서고 지하2층~3층은 공공·상업시설, 지하4층~7층은 기존의 지하철 2·9호선, GTX-A·C노선, 위례신사선과 고속철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상에는 1만7000㎡의 공원과 광장이 조성되는데 이는 서울광장의 2.5배에 달하는 규모다.

아울러 지난해 5월 착공한 현대차 GBC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원안대로 건설된다면 105층, 569m 규모로 지어져 우리나라 최고층 빌딩으로 우뚝 설 예정이며 122만 명의 일자리 창출과 266조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이곳에는 현대차 계열사의 업무시설 이외에도 대규모 문화시설, 전시·컨벤션 시설, 숙박시설 등이 들어서는데,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 국제교류복합지구사업과 더불어 MICE 산업의 거점으로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또한 2025년 준공을 목표로 6월부터 탄천·한강변 정비사업과 삼성동에서 종합운동장을 잇는 탄천 보행교 신설 사업이 착공된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시작된 국제교류복합지구 도로개선을 통해 2026년까지 삼성교·봉은교가 확장되고 동부간선도로 진출램프가 신설되는데 이를 통해 탄천·한강변 주변환경이 개선될 예정이다.

수서역 조감도. [강남구 제공]
수서역 조감도. [강남구 제공]

● 강남의 변방을 서울의 관문으로, 수서역세권 개발사업
그린벨트로 묶여있던 수서동 187번지 일대를 업무·상업·주거기능이 집약된 동남권 요충지로 재탄생시킬 수서역세권 개발사업은 예산 5145억원이 투입돼 현재 기초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공주택지구에 2507세대가 입주하고, 환승센터 복합개발을 통해 지하철 3호선, 수인분당선, GTX-A, 수서광주선, 위례과천선, 고속철의 6개 노선이 지나가는 환승체계가 구축된다. 

지난해 6월 한화건설, 신세계, KT에스테이트 컨소시엄이 공동주관사로 선정됐으며 2026년까지 백화점, 공연장, 전시장, 호텔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수서역 일대는 교통은 물론 상업, 문화, 쇼핑까지 아우르는 강남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 지하·터널 통해 중심부로 더 빠르게…동남권 교통개선사업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은 강남구 대치동에서 성북구 석관동까지 14.63km 구간을 지하화하는 사업이다. 강남구 사업구간은 경기고 앞에서 학여울역 인근까지 약 2.4km인데, 평균 지하 75m 깊이에 왕복 4차로의 소형차 전용 지하도로가 건설된다.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기본설계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구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성남~강남 민자고속도로와 서울시가 추진하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의 연결을 요청한 상황이다. 두 사업이 추진돼 대모산터널이 건설된다면 앞으로 동남권 교통개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지하화된 동부간선도로는 영동대로와도 이어지는데 공사가 끝나면 노원에서 대치동까지 14km 거리를 단 20분 만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영동대로 복합개발 조감도 (경관심의 조치계획 반영). [강남구 제공]
영동대로 복합개발 조감도 (경관심의 조치계획 반영). [강남구 제공]

● 세계 3대 로봇 클러스터를 꿈꾸다, 수서 로봇거점지구
수서지역은 입지적 장점이 많아 대한민국의 로봇산업을 이끄는 로봇밸리로 조성되고 있다. 

민선7기 강남구는 수서 로봇거점지구를 미국 매사추세츠 클러스터, 덴마크 오덴세 클러스터와 견줄만한 ‘세계 3대 로봇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수서역 730번지는 산자부 공모사업 3개를 유치해 로봇연구가 진행 중이며 2019년 자곡동에 조성한 강남ICT·로봇리빙랩은 스타트업 창업지원과 전문가 교육을 통해 로봇산업의 요람이 되고 있다. 여기에 수서역세권과 연결된 공원부지에 로봇테마공원과 로봇도서관을 짓고 있다. 

이처럼 강남의 로봇산업은 지자체를 넘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대한민국 미래먹거리의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미니 인터뷰

"감염병관리센터 설치 선제적 방역"

● 임기 중 절반 이상을 코로나19와 함께했다. 어떻게 대응해왔는지
강남의 경우 하루 경제활동인구 107만명, 법인 7만개가 밀집한 대한민국에서 가장 번화한 도시다. 이런 환경에서도 지금까지 코로나 대응을 잘 해올 수 있었던 것은 사태 초기부터 ‘조기발견, 조기차단’의 감염병 대응원칙을 세우고 누구나 무료로 선제검사를 받을 수 있게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공사현장에서 매주 PCR 검사를 진행하는 등 무작위 검사와 선제적 방역으로 촘촘한 방역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20년 12월 전국 최초로 역학조사부터 문진, 검체채취 등 진단검사 전 과정을 QR코드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 감염병관리센터’를 설치해 검사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동시에 잡았다. 이와 같은 선제적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2월 구청장협의회 자치구 우수사례로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3월에는 대한민국서비스대상(산자부), 4월 적극행정 최우수구(서울시), 8월 전국자치구행정서비스평가 1위(한국지방자치학회), 우수 스마트도시 인증(국토부), 9월 적극행정 우수사례(행안부) 등 연이어 ‘적극행정 모범사례’로 선정됐다.

[전국매일신문] 박창복기자 
parkc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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