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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초고감도 센서 플랫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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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초고감도 센서 플랫폼 개발
  • 대전/ 정은모기자
  • 승인 2022.07.01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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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기 도움 없이 실시간 체온 모니터링 가능
[KAIST 제공]
[KAIST 제공]

국내 연구진이 전자기기 없이 실시간으로 체온을 모니터리할 수 있는 초고감도 센서 플랫폼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1일 KAIST에 따르면 신소재공학과 김일두 연구팀이 온도에 감응하는 색 변화 염료를 전기방사 기술을 통해 나노섬유 멤브레인(얇은 막)에 적용해 인간의 체온을 색 변화를 통해 육안으로 손쉽게 감지할 수 있는 초고감도 센서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색 변화식 센서는 오직 육안으로 센서의 물리화학적 변화를 감지할 수 있어 사용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 

하지만 기존의 상용화된 필름 타입의 온도 감응 색 변화 센서는 염료의 색상이 필름 내부에 갇혀 외부로 효과적으로 전달되지 않아 색 변화 감도가 낮다는 단점이 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자 본 연구팀은 넓은 비표면적과 높은 기공도를 나타내는 나노섬유 멤브레인에 온도 감응 색염료를 효과적으로 결착해 기존의 필름 타입의 색 변화 멤브레인 대비 인간의 체온 범위의 온도에서 색 변화 민감도를 최대 5배 이상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로 개발된 센서는 특히 휴대가 가능한 개인 헬스케어 진단기기로 별도의 전자기기의 도움 없이 실시간 체온 모니터링이 가능한 센서다.

전기방사 기술을 이용해 합성된 다공성 나노섬유 멤브레인은 필름 타입의 센서 대비 매우 높은 기공도와 10배 이상 높은 빛 투과율을 나타내기 때문에 나노섬유 멤브레인에 결착된 염료의 색을 효과적으로 외부로 전달할 수 있어, 연구팀은 색 변화 센서 감도를 극대화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연구에서 기존에 주로 보고됐던 무정렬 나노섬유 멤브레인 뿐만 아니라 전기장을 조절해 정렬된 나노섬유 멤브레인 및 개별 섬유 가닥들이 초고밀도로 나선상으로 꿰어진 나노섬유 얀 구조의 온도 감응형 색 센서를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나노섬유의 밀도와 기공 구조를 더욱 세밀하게 조절해 색 변화 강도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다.

김일두 교수는 "기존에 활용되는 필름 타입의 멤브레인이 아닌 진보된 전기방사 기법을 도입함으로써 나노섬유 멤브레인의 밀도와 정렬 방향을 조절해 온도 감응 색 변화 센서의 반응성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ˮ고 말했다.

이어 "정렬된 나노섬유 및 얀 타입의 나노섬유 멤브레인을 활용해 마스크, 팔찌, 또는 몸에 붙이는 패치 타입의 웨어러블 온도 감응 색 변화 센서로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매우 의미가 있는 연구 결과ˮ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비용, 대량생산이 가능한 전기방사 기법을 활용했기 때문에 상용화 가능성이 큰 기술이며, 누구나 손쉽게 스스로 체온을 육안으로 진단할 수 있는 자가 진단 기기의 진보는 개인의 지속적인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ˮ이라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대전/ 정은모기자 
J-e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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