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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협회 메디체크연구소, 고래회충·유충 국내 최초 유전학적 진단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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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협회 메디체크연구소, 고래회충·유충 국내 최초 유전학적 진단 보고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2.07.03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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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협회 건강증진의원. [한국건강협회 제공]
한국건강협회 건강증진의원. [한국건강협회 제공]

한국건강관리협회 메디체크연구소는 ‘2002년부터 2020년까지 국내에서 수집된 물개회충의 분자유전학적 진단’ 주제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EID(Emerging Infectious Diseases)’에 국내 최초로 유전자분석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3일 메디체크연구소에 따르면 물개회충은 고래회충, 바다표범회충과 함께 고래회충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고래회충과 기생충으로 국내에서는 1971년 첫 보고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감염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2002~2020년까지 19년 동안 한국건강관리협회 16개 건강증진의원과 국내 병원에서 위·대장내시경을 통해 수집한 고래회충과의 유충 중 물개회충으로 의심되는 충체를 선별, 분자유전학적 분석을 통해 종 동정을 진행했다. 분석된 유충 모두 기존에 보고된 물개회충의 유전자와 매우 높은 상동성을 나타내어 이를 근거로 물개회충으로 동정했다.

건협 메디체크연구소는 연구를 통해 유전자 분석에 사용한 표지자가 유전학적 종 동정 진단에 용이하다는 것을 제시했다. 국내에서 최초로 유전학적 종 동정을 하고 물개회충속의 국내 감염양상에 대해 확인하는 성과를 얻었다.

한편 고래회충증(아니사키스증)은 유충에 감염된 해양 어류나 오징어 등을 날 것으로 먹거나 잘 익히지 않은 상태로 먹었을 때 인체에 감염되는 기생충질환으로 생선회 등을 먹고 약 3~8시간 후 상복부통, 오심, 구토 등의 급성증상이 나타나 식중독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만성화한 일부 환자에서는 충체가 위벽 또는 장벽으로 들어가 호산구성 육아종을 형성하기도 하며 알레르기성 증상도 드물게 나타난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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