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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전국 지자체장들 '민생·경제살리기'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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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전국 지자체장들 '민생·경제살리기' 방점
  • 전국종합/ 홍상수기자
  • 승인 2022.07.03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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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자체장, 폭우로 취임식 대신 현장行
지방권력 재편...교육감 등도 업무 본격화
전국 지자체장들이 '민선 8기'업무를 일제히 개시했다. [연합뉴스]
전국 지자체장들이 '민선 8기'업무를 일제히 개시했다. [연합뉴스]

전국 지자체장들이 '민선 8기'업무를 일제히 개시했다.

17개 광역지자체와 시·도교육청, 226개 기초지자체 단체장들은 지난 1일 취임해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3천860명(광역의원 872명, 기초의원 2천988명)의 지방의원도 임기에 들어갔다.

특히 6·1 지방선거를 통해 지방 권력이 재편된 가운데 이날 막이 오른 민선 8기는 변화된 민심을 읽고 경제를 회복하는데 행정의 포커스를 맞출 것으로 보인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를 슬로건으로 4년간 도정을 펼쳐 나간다.

'정치 개혁'과 '정파와 이념을 뛰어넘는 도정'을 통해 대한민국 전체의 변화를 이끌겠다는 취지다. '기회의 경기'에는 도민에게 더 많고 고른 기회를 제공하고 소통과 협치를 바탕으로 혁신성장을 이뤄내겠다는 방향성이 반영됐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도 '함께 혁신, 함께 성공, 새로운 전북'이라는 비전을 확정하고 경제와 민생 살리기를 도정의 제1 목표로 정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도정 목표를 '충북을 새롭게, 도민을 신나게'로 결정했다. 인구 200만시대 진입, 질 좋은 일자리 10만개 창출, 충북경제(GRDP) 100조원 시대를 준비해 새로운 충북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17명의 시·도 교육감 중 진보 성향 9명, 보수 성향 8명이 당선됐다. 4년 전 진보 성향 교육감이 14곳을 석권한 것에 비하면 보수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이미 경기도교육청을 비롯한 일부 시·도 교육청의 기존 정책 폐기 또는 수정이 예고된 상태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혁신학교→미래학교', '9시 등교→자율' 등으로 진보 정책을 수정키로 했고,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은 학력 신장을 통한 '수능 꼴찌 오명 벗기'를 첫 과제로 내세웠다.

집중호우가 쏟아진 수도권 등 일부 단체장은 취임식을 취소하고 재난 대응 업무로 민선 8기를 시작한다.

김 경기지사의 경우 취임 행사를 취소한 채 도청 재난안전상황실을 찾아 호우피해 상황을 점검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보낸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기로 했던 취임식을 온라인으로 대체하고 창신동 쪽방촌을 방문해 민생현장을 점검했다.

기초 자치단체인 남양주, 파주, 수원, 김포 등 경기지역 대부분 시장·군수들도 예정된 취임식을 취소하고 재난 상황 업무에 집중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재난 상황 대비를 위해 부득이하게 취임식을 취소하게 됐다"며 취임에 따른 인사말은 온라인 취임사로 대신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현충탑을 참배한 뒤 재난상황실을 찾아 상황을 보고 받고 재난 현장을 점검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고등동 다세대 주택 옹벽 붕괴 현장을 둘러보고서 현충탑을 참배한 뒤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했다.

김병수 김포시장도 "시민 안전이 우선"이라며 장기동 한강중앙공원에서 할 예정이던 취임식을 취소하고 재난 현장을 점검했다.

세번째 임기를 맞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이날 오전 일정을 취소하고 집중호우로 통학로에 땅꺼짐 현상이 발생한 학교를 방문했다. 역시 애초의 일정을 취소하고 취임식을 온라인으로 대체했다.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의 일부 단체장들도 취임 첫날 민생현장부터 찾았다.

원강수 강원 원주시장은 이날 0시 1천56대의 폐쇄회로(CC)TV가 있는 도시정보센터 관제실을 방문해 임기를 시작했다.

원 시장은 "시민의 밤길이 무섭지 않도록 도시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도 원주시의 책임"이라며 "공약을 더욱 잘 실행하기 위해 도시정보센터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최명서 강원 영월군수는 시가지 청소로 민선 8기 업무를 시작했다.

최 군수는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간소하게 개최된 '군정 출범식'에 앞서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시가지 청소를 했다.

최재구 충남 예산군수도 예산시장에 나와 직원들과 거리를 청소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박우량 전남 신안군수는 취임식을 취소하고 대신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하의도 생가를 방문한 데 이어 대야도를 찾아 가뭄 현장을 둘러봤다.

홍태용 경남 김해시장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김해시 투자유치자문단 구성·운영계획'을 1호로 결재했다.  

취임식은 어려운 사회·경제 상황을 고려해 박 시장의 뜻에 따라 외부 인사 초청 없이 조촐하게 치렀다고 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시 출범 10주년 기념행사와 취임식을 통합해 치렀다.

일부 교육감은 학생들과 만남으로 업무를 시작하기도 했다.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은 이날 교육청으로 출근하지 않고 청주 샛별초등학교 앞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을 만나며 '미래가 밝은 충북교육'을 약속했다.

이밖에 이철우 경북지사 역시 도청 동락관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지방시대를 주도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의 취임식은 유 시장의 제1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를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오후 7시 인천항 내항 1·8부두 상상플랫폼 앞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공연 방식으로 열릴 예정이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오후 2시 30분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학생 공연, 학생과의 대화를 위주로 구성된 취임식에 참석했다.

[전국매일신문] 전국종합/ 홍상수기자
HongS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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