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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백내장 수술 후, 노안 문제.. 교정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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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백내장 수술 후, 노안 문제.. 교정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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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9.2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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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헌 강남조은눈안과 원장

노안과 백내장은 눈의 노화로 인해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눈 속 수정체는 60대 이상이 되면 기능이 떨어지고 뿌옇게 혼탁이 와 노안, 백내장을 동시에 겪게 된다. 이들 질환은 공통적으로 수정체의 노화현상이기 때문에 노화된 수정체를 제거하고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렌즈삽입술을 통해 두 질환을 함께 치료할 수 있다.

과거에는 백내장 수술 시 일반 인공수정체, 즉 노안교정 기능이 없는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했기에 원거리는 잘 보이지만 흐릿한 근거리 시력을 개선하기 위해 돋보기를 써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수년 전부터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발전으로 백내장과 노안의 동시교정이 가능해졌다.

이렇게 백내장과 노안증상을 함께 개선하는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보편화되면서 과거에 단초점 인공수정체로 수술했던 환자들이 다초점 인공수정체로 교체가 가능한지 문의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한번 삽입된 인공수정체를 새로운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인공수정체를 안구 내부로 삽입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주변 조직이 유착되어 렌즈 제거가 복잡할 뿐만 아니라 새로 교체된 렌즈가 정상적인 위치로 들어가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이미 삽입된 렌즈의 제거과정에서 눈 내부 조직 손상이 발생하고 이후 새로운 렌즈 삽입이 어려워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렌즈 교체는 바람직하지 않다.

이미 단초점 렌즈로 백내장 수술을 받은 후 노안증상을 따로 교정하기 원한다면 LBV 노안라식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는 근시, 난시 교정을 위한 라식수술과 동일한 과정으로 진행되며 여기에 노안을 교정하는 절삭 프로파일을 이용해 원거리, 근거리가 모두 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LBV 노안라식은 라식과 같이 각막절편을 생성해 들어 올린 후 각막실질에 레이저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절편을 만드는 과정에서 안압이 순간적으로 상승하면 눈 속 인공수정체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비쥬맥스 레이저를 사용해 안압 상승을 방지하고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노안교정수술은 각막 손상 및 인공수정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관건이므로 수술 비용이나 할인가격에 좌우되기보다 의료진의 임상경험과 숙련도, 병원의 관리 시스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현명하다.

[전국매일신문 칼럼] 김준헌 강남조은눈안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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