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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전설 '송골매' 마지막 비행...배철수·구창모 의기투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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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전설 '송골매' 마지막 비행...배철수·구창모 의기투합
  • 이현정기자
  • 승인 2023.01.22 0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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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골매 콘서트 40년 만의 비행' 방송
[KBS 제공]
[KBS 제공]

21일 KBS 2TV 설 대기획 '송골매 콘서트 40년 만의 비행'이 방송됐다.

방송은 지난달 10일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공연을 녹화한 것이다.

배철수는 이번 투어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음악계에서 은퇴하겠다고 공언한 터라 이 방송은 송골매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배철수·구창모 '투 톱' 체제를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송골매는 1979년 배철수를 중심으로 결성됐으며 1982년 홍익대 록밴드 블랙테트라의 구창모와 김정선을 영입하며 밴드의 전성기를 맞았다.

송골매는 '어쩌다 마주친 그대', '빗물', '모여라', '모두 다 사랑하리' 등의 히트곡을 내는 등 1980년대를 대표하는 밴드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1982년 발표된 2집 타이틀곡으로 당시 KBS '가요톱텐'에서 5주간 1위를 차지하는 등 히트를 쳤다.

하지만 송골매는 1990년 9집을 마지막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리더 배철수는 같은 해 진행을 맡은 MBC FM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통해 국민 DJ로 사랑받았다. 

그러던 송골매가 9집 기준 32년, 1984년 구창모가 팀을 탈퇴한 지 38년 만인 지난해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다시 의기 투합했다. 

약 40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췄지만 구창모의 보컬은 녹슬지 않았고 배철수의 박자 감각은 여전했다.

관객들은 송골매의 전성기를 공유한 중장년층이 주를 이뤘고 이들의 음악에 공감하는 20·30대도 적지 않았다.

배철수는 "록밴드 콘서트 사상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공연이 아닐까 한다"며 "여러분 멋지다"고 말했다.

한편 공연에서는 후배 가수인 엑소의 수호와 장기하, 배우 이선균이 '깜짝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선균은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송골매의 '아득히 먼 곳'을 불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록의 전설' 송골매는 시청자와 함께 2시간이 넘는 화려한 '마지막 비행'을 마쳤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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