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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서 육식·초식공룡알 화석 동시 발견···"매우 이례적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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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서 육식·초식공룡알 화석 동시 발견···"매우 이례적 발견"
  • 권상용기자 
  • 승인 2023.02.25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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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육식 공룡알 둥지 발견된 일대
신안군에서 새로 발견된 대형 초식공룡알 화석. [전남대 한국공룡연구센터 제공]

육식공룡과 초식공룡의 알 화석이 한 곳에서 발견되는 사례가 생겼다.

2009년 육식 공룡알 둥지가 발견된 전남 신안군 해안지역에서 초식공룡알 화석이 추가 발견됐다.

25일 전남대학교 한국공룡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 19일 전남 신안군 압해면 내태도 해안가일대를 현장 조사하던 중 공룡알 화석 등이 새로 발견됐다.

새롭게 발견된 화석은 완전한 형태로 보존된 4개의 알과 100여 개의 공룡알 파편들이고, 일부 뼈 화석도 나왔다.

연구진은 알의 직경이 15㎝에 달하고 둥글거나 타원형인 점을 토대로 초식공룡의 것으로 추정하고 분석에 착수했다.

분석 결과 대형 알 화석은 대형 초식공룡알 화석으로, 소형 알 화석은 알 두께가 0.5mm 이하의 매우 얇게 나타난 희귀한 화석으로 소형 육식공룡 혹은 새의 알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발견된 '신안 압해도 수각류 공룡알 둥지 화석' [전남대 한국공룡연구센터 제공]
2009년 발견된 '신안 압해도 수각류 공룡알 둥지 화석' [전남대 한국공룡연구센터 제공]

특히 이번 초식공룡알 화석 발견지는 2009년 대형 육식공룡알 둥지 화석 발견 위치의 100m 인근이어서 더 큰 의의가 있다고 허민 한국공룡연구센터 소장은 설명했다.

공룡알 화석들이 같은 층위에서 발견돼 모두 동시대 공룡알 화석으로 추정된다.

허 소장은 "육식·초식 공룡알 화석이 한 지역에서 함께 발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발견"이라며 "향후 해당 지역에 대한 추가 발굴·연구를 진행하면 공룡의 생태환경을 새롭게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권상용기자 
ksy@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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