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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268] 가세로 태안군수 '광개토 대사업' 중점 추진..."교통망 확충·신산업 육성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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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268] 가세로 태안군수 '광개토 대사업' 중점 추진..."교통망 확충·신산업 육성 총력"
  • 태안/ 한상규기자 
  • 승인 2023.03.02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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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림만 해상교량 건설·기업도시 완성 등 박차
해상 풍력단지 조성·해양치유센터 건립 '잰걸음'
군민 삶의 질 향상·자립기반 확충에 행정력 올인
가세로 태안군수
가세로 태안군수

[전국은 지금 - 파워인터뷰 268]
가세로 충남 태안군수

가세로 충남 태안군수는 "광개토 대사업을 바탕으로 교통망 확충과 신산업 육성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1일 밝혔다.

가 군수는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기업도시를 완성해 군민 삶의 질 향상에 만전을 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국매일신문은 가 군수를 만나 주요 현안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광개토 대사업’ 통한 교통망 확충 등 계획은
광개토 대사업은 민선7기와 8기를 아우르는 대표 공약으로 군의 열악한 교통환경을 개선해 경제적 영토를 넓혀 나가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인구 2천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수도권에 접근할 변변한 도로 하나가 없는 상황에서 사통팔달의 광개토 태안을 강력히 추진해 왔다. 

특히 태안반도 북부권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끌 1만 4천여 명이 거주하는 대산석유화학단지를 연결하는 만대 해상교량 건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가로림만 교량 건설을 위해 정부요로를 종횡무진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국도38호선 승격의 결실을 이뤄냈다. 태안고속도로와 내포철도 계획도 정부계획과 함께 반영되는 성과가 있었다. 

또한 국지도 96호선이 제5차 국도 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되어 조속한 시일 내에 착수될 예정이다. 민선8기에도 광개토 대사업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광역교통망의 빠른 확충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설 계획은
일단 서해안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설의 예타 면제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본다. 국도 38호선 교량 건설은 단절된 가로림만을 연결하고 서해안 국가산업 관광도로망을 구축하기 위해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 사업이다. 교량 건설 시 이원-대산 간 거리가 기존 73km에서 5.6km로 줄어 이동시간을 1시간 30분 이상 단축할 수 있어 수도권과 1시간대 생활권이 가능하며 서해안 관광 벨트의 연결축 역할은 물론 군민과 관광객의 고속도로 접근성도 크게 높아진다. 땅끝마을이던 고남면 영목항이 국도 77호선 연결로 새 관문이 되었는데, 북쪽의 이원면 만대까지 서산과 연결된다면 태안의 발전은 커다란 전기를 마련할 것이다.

이원-대산 간 연륙교의 경우 B/C가 기획재정부 기준보다 낮은데 국민 삶의 질 향상 및 국토 균형개발과 연관된 사업을 단순 경제논리로 판단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 예타 면제 시 조기 착공이 가능해져 주민 50년 숙원을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2026~2030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대상사업 조사가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원-대산 간 연륙교 건설의 타당성 및 B/C 재검증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관계부처인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국토연구원 등을 지속 방문해 군의 의지를 알리는 등 광개토 대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계획에 대해
태안의 취약 요소 중 하나는 자주재원이 없다는 것이다. 재정자립도가 10%로 정부 의존도가 90%에 달하는 만큼 자주재원 마련으로 자립 기반 조성을 이뤄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오는 2025년부터 태안화력이 단계적으로 폐쇄됨에 따라 총 170억 원의 군 세수가 감소될 것으로 보이며 여기서 일하는 3000여 명도 빠져나가면 대안이 없기 때문에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대체에너지 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해상풍력발전을 대안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는 현 정부 기조와도 부합한다. 정부가 2022년 11월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 신재생에너지정책심의회에서 태양광 대 풍력 발전 비율을 기존 87:13에서 60:40으로 개선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오는 2036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6.2%에서 30.6%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스위스 순방 중에는 풍력터빈 제조 세계 1위 기업인 ‘베스타스’가 한국에 3억 달러를 투자하는 협약이 성사되기도 했다. 

아울러 김태흠 도지사가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를 선포하고 도내 화력발전 폐쇄 대상지인 태안(1.86GW) 및 보령(1GW)의 해상풍력단지 조성에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명분과 당위성은 충분하다고 본다. 해상풍력발전은 미세먼지나 환경오염이 없고 육지에서 멀어 소음과 전자파 피해가 없는데다 어족자원을 늘리고 훌륭한 관광자원으로서의 역할도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다. 덴마크 에스비에르 등 성공사례도 충분히 찾을 수 있다. 

태안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소원면 모항항 및 만리포 전면 해상에 풍력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군은 2018년 한국남동발전·두산중공업·태안풍력발전과 MOU를 체결했으며 이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 공모에 선정돼 총 43억 5천만 원을 확보했다. 

●신산업 육성으로 추진 중인 사업은
우선, 자연환경을 활용할 수 있는 해양치유센터를 건립 중이다. 2018년 민선7기 군수로 취임 후 해양치유 산업이 미래 유망산업이 될 것으로 보고 군이 해양치유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해양치유센터 건립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해양치유센터는 남면 달산포 일원에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8543㎡ 규모로 조성되며 총 사업비 340억 원이 투입된다. 센터 내에는 해수풀, 테라피실, 마사지실, 피트실 등 다양한 해양치유 서비스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지난해 3월 기공식을 갖고 현재 공사 중에 있는데 2024년 준공되면 전국에서 많은 분이 휴식과 치유를 위해 군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안 기업도시의 경우 지역의 미래가 걸려 있는 만큼 기업 유치를 위해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기업도시는 지난 2005년 시범사업 선정 이후 2006년 기업도시 구역 지정에 이어 2007년 9월 실시계획 승인을 통해 사업이 확정됐고 2008년 1월 착공에 돌입했다. 또 현대건설 자회사인 현대도시개발이 사업 시행 중이며 300만㎡ 18홀 규모의 골프장 4곳과 총 154실 규모의 숙박시설 2개소, 126만㎡ 규모의 한국타이어 주행시험장 및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12만㎡ 규모의 태안군UV랜드가 운영 중이다. 이와함께 국토부 주관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공모에 태안 구도심과 기업도시를 연계하는 스마트시티 사업 계획을 현대건설 및 현대도시개발과 공동 수립 중이며, 공모 선정 시 전국적 인지도를 가진 첨단 지자체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도시 사업이 원활히 추진돼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조기 준공을 독려해 태안 기업도시가 서해안권의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전국매일신문] 태안/ 한상규기자 
hansg@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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