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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한국타이어 재고태우기 화재난다"…'블라인드' 예고글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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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한국타이어 재고태우기 화재난다"…'블라인드' 예고글 화제
  • 이현정기자
  • 승인 2023.03.13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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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 "4년 주기로 화재 발생"
한국타이어 화재를 예언한 '블라인드' 게시글.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한국타이어 화재를 예언한 '블라인드' 게시글.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지난 12일 발생한 대전공장 화재로 대전공장 8만7천여㎡가 전소됐고, 2공장 물류동 내에 있던 40만개의 타이어 제품이 모두 탔다.

소방당국은 인접 지역 인력과 장비까지 동원한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여 13시간 만에 주된 불길을 잡는 초진을 완료했다.

이런 가운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화재를 예언한 '블라인드' 게시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021년 12월 말에 한국타이어 화재를 예고했던 대화내용이 올라왔다.

대화에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원 A씨는 "내년에 아마도 원인 모를 화재 발생할 걸"이라며 "재고 태우기"라고 언급했다.

A씨는 "자신이 사원이라 사실여부에 확신은 없다"면서 "왜 화재가 나면 잘 안 팔리는 13인지, 14인치만 탈까"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우리 내수가 안 좋아서 재고가 쌓였다", "최근에 파업 대신에 알바생 뽑아서 설비 돌리다가 사고났다", "노조가 무노동 무임금 파업중이다" 등 당시 사내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네티즌들은 4년 주기로 한국타이어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한국타이어는 ▲2002년 3월 금산공장 원료공장동 화재 ▲2006년 2월 대전공장 화재 ▲2010년 4월 금산공장 화재 ▲2014년 9월 대전공장 화재 ▲2023년 3월 대전공장 화재로 이어진다.

이렇게 4년마다 한차례씩 대전과 금산공장을 번갈아가며 큰 불이 반복되면서 한국타이어 측이 화재 예방에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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