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오피스빌딩 공급 줄었는데 공실율은 '상승'
상태바
오피스빌딩 공급 줄었는데 공실율은 '상승'
  •  김윤미기자
  • 승인 2016.04.21 07: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오피스빌딩 공급은 줄었는데도 공실률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건축물대장상 주용도가 업무시설인 6층 이상 일반건축물 824동을 표본 삼아 조사한 오피스빌딩 임대동향조사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결과를 보면 1분기 전국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13.4%로 지난해 4분기(13.0%)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4분기 공실률도 직전분기보다 0.4%포인트 상승한 것이었다.
 이처럼 공실률이 두 분기 연속 높아진 것은 경기둔화 탓으로 풀이된다.
 오피스빌딩 공급량은 지난해 3분기 251동, 4분기 350동에서 올해 1분기엔 217동으로 크게 줄었는데도 기업들의 임대 수요가 저조해 공실이 늘었다는 것이다.
 실제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지난해 12월 67에서 올해 1월 65, 2월 63으로 계속 떨어지다가 지난달 들어서야 68로 소폭 회복됐다.
 부산·울산의 공실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들 지역은 조선업 등 제조업 수출 부진으로 지역경제가 침체한 탓에 공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1분기 부산은 17.9%로 직전분기보다 2.2%포인트 높아졌고 울산은 23.1%로 2.1%포인트 상승했다.
 경북(17.8%)과 강원(19.2%)도 2.1%포인트와 1.8%포인트 올라 다른 지역보다 상승 폭이 컸다.
 서울은 공실률이 10.1%로 직전분기와 같았다.
 광화문과 동대문, 명동, 종로, 충무로 등 도심 공실률은 10.9%로 0.3% 높아졌지만 강남·도산대로, 서초, 신사, 테헤란로 등 강남지역은 10.4%로 1.1%포인트 낮아졌다.
 여의도·마포는 전분기와 같은 9.4%였다.
 경기는 지난달 삼성전자 본사가 수원으로 옮겨오고 IT업체의 판교테크노벨리 이전이 계속돼 공실률이 0.7%포인트 줄어든 5.4%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공실이 늘어나는데도 오피스빌딩 자산가치는 오히려 높아졌다.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오피스빌딩에 대한 투자수요가 꾸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1분기 자본수익률은 직전분기에 견줘서는 0.10% 하락해 오피스빌딩 자산가치 상승 폭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오피스빌딩 자본수익률이 0.32%였다.
 도심이 0.20%, 강남지역이 0.40%, 여의도·마포지역이 0.29%였다.
 제2 공항 건설이 결정되고 지역경제가 호황인 제주는 오피스빌딩 자본수익률이 2.09%로 다른 지역보다 크게 높았다.
 공실률이 높아졌던 부산과 울산도 오피스빌딩 자본수익률이 0.58%와 0.12%로 나타났다.
 1분기 전국 오피스빌딩에서 실제 계약된 임대료는 ㎡당 평균 1만 4800원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임대료가 ㎡에 2만 500원이었다.
 도심은 2만 4500원, 강남지역은 2만 1200원, 여의도·마포지역은 1만 8500원이었다.
 그외 경기가 1만 1200원, 인천이 9300원, 부산이 7900원, 대구가 7400원, 경북이 7300원 등이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