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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인터뷰-김성환 노원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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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인터뷰-김성환 노원구청장
  • 백인숙기자
  • 승인 2016.04.25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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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 앞선 '선진행정'으로 행복한 노원의 집 짓는다!~

[전국은 지금 - 파워인터뷰]
일 잘하는 김성환 서울 노원구청장, 발 빠른 행정으로 복지도시 구현

​-자살예방사업, 국내 첫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 등 주거 환경 교육 문화 등 전 분야서 다향한 정책 추진 

​노원이 달라지고 있다. 서울 동북부 외곽지역에 위치해 베드타운으로 불리며 서울의 변두리 역할을 해왔던 노원구가 주거, 환경, 교육, 문화 등에서 나날이 발전하며 복지도시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타 지자체보다 앞서 실시한 자살예방사업이나 태양광발전시설 보급, 국내최초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 착공과 마을이 학교다 사업, 창동·상계 신경제 조성사업, 서울우주학교 설립 등은 ‘노원이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한다(약칭 노발대발)’는 김성환 구청장의 신념처럼 모두의 주목을 받으며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노원발전의 중심에서‘행복한 노원구민의 집’을 짓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일 잘하는 구청장, 김성환 노원구청장을 만나봤다. 

● 민선5기에 이어 민선6기도 2년여가 다돼가고 있다. 그동안 많은 일을 추진해오셨는데 구청장께서 생각하시는 올해 노원구 주요 과제는 무엇인가.

- 올 한해도 58만 구민 여러분의 애정 어린 관심과 성원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행복한 노원 구민의 집을 차근차근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첫째, 생명과 안전의 가치가 최우선이 되는 사람중심의 따뜻한 노원을 만들겠다. 둘째, 학생과 학부모가 행복한 교육특구 노원, 최고의 교육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셋째, 주거와 일자리가 조화로운 자족도시 실현으로 노원의 100년 지도를 바꿔나가겠다. 창동·상계 일대를 수도권 동북부 신경제 중심지이자 일자리를 창출하는 글로벌비즈니스 존으로 조성해 미래 노원 발전의 핵심 축으로 만들어 나가겠다. 이와 함께 광운대 역세권 부지가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거점지역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넷째, 사람과 자연이 더불어 살아가는 녹색 미래도시의 꿈을 실현해 나가겠다. 기후변화는 이제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당면과제가 됐다.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지역에서 솔선수범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녹색도시를 만들겠다. 끝으로 문화와 생활체육이 풍요로운 도시를 구현하겠다. 주민들의 건강, 행복 그리고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해 모두가 함께 향유하는 수준높은 문화공간을 조성시키겠다.

 

 

● 노원구는 그동안 마을 공동체 복원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해왔다. 각 사업별로 간단히 소개를 하신다면.

- 단절된 이웃과 마을공동체 문화를 회복하기 위해 첫 번째 걸음으로 2012년 6월‘마을 공동체 만들기 지원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안녕하세요’인사하기 운동을 펼쳤다. 인사하기 운동은 대대적 홍보와 실천사업으로 마을에서의 익명성을 허물고 사람사이의 관계개선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 또 지난 2013년부터‘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합니다’라는 테마를 가지고 ‘마을이 학교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마을이학교다’ 사업을 통해 1064개의 마을학교를 개설, 74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성과가 있었고 대구광역시, 전남교육청 등 다수의 지자체와 교육청 등에서 마을이 학교다 사업에 대한 벤치마킹을 다녀갔다. 2014년 9월에는 교육부 주최 ‘제6회 방과후학교 지역사회파트너부문 최우수상’도 수상하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전국 최초로 ‘자살예방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주목받았던 자살예방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중에 있다. 이는 故 노무현 대통령시절 청와대 비서실 정책조정비서관으로 일할때 구상한 사업으로 2010년만 해도 노원구에서는 이틀에 한 번꼴로 자살 사건이 발생, 연간 자살자가 180명에 달해 서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자살 시도자, 자살자 유가족, 홀몸노인, 실업자, 학생 등 자살 가능성이 있는 구민들에 대한 우울증 진단과 함께 상담치료, 방문관리 등을 통해 2010년 인구 10만명당 자살인구 29.3명이었던 것을 현재 24명대까지 낮췄으며, 오는 2018년까지 이를 12명으로 낮춰 OECD평균 수준까지 자살률을 떨어뜨릴 계획이다.

구민들의 적극적인 협조하에 펼쳐지고 있는 금연 프로젝트 사업도 금연구역에서의 흡연자 과태료 부과 재원을 금연에 성공한 구민에게 돌려주는 ‘Positive 인센티브 정책’방식으로 실시하고 있다. 금연성공지원금은 금연클리닉 등록 이후 12개월 금연성공 시 10만원, 18개월 금연성공 시 10만원 상당 문화관람권, 24개월 금연성공 시 10만원이 추가 지급되는 등 최대 3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현재 12개월 금연에 성공한 구민 1130명에게 각 10만원의 현금을, 18개월 금연 성공(2016년 3월 현재 기준) 구민 249명에게는 10만원 상당의 문화 관람권을 지급했다.

한편 마을공동체 복원을 위한 중점사업으로 ‘녹색이 미래다’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이 사업은 사람과 자연이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목표로 에너지 전환, 친환경 도시농업, 자원순환 마을, 생태환경 교육 등 4가지 정책과제를 주제로 이중 ‘미니태양광 보급사업’은 노원구 전체 주거형태의 80% 이상이 아파트인 점을 감안, 아파트 베란다 난간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시설 보급으로 노원을 에너지 자립도시로 조성코자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노원구 자체보급사업으로 구비 1억 2000만원(가구당 30만원 지원)을 편성, 249가구와 서울시 보급사업 201가구 포함 총450가구에 보급했으며, 2015년에는 670가구에 태양광을 보급했다.

 

 

● 제로에너지 주택사업도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한 설명 부탁.

- 노원구는 국토교통부 R&D 국가 공모사업인 CO2제로의 친환경 공공주택을 하계동에 건립해 지구온난화 및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주택분야 온실가스 감축 및 제로에너지주택 의무화를 목표로 세계적인 친환경 에너지자립형 명소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주관, 서울시와 노원구가 공동으로 시행하고 있는 실증단지는 노원구 하계동 251-9호 지상에 아파트형(7층) 3개동 106세대, 연립주택형 9세대, 합벽주택형 4세대, 단독주택형 2세대 등 총121세대 규모로 건립된다.

실증 단지 내에는 지역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과 국민관심을 높이는 거점으로 활용할 제로에너지빌딩 홍보관을 건립할 예정으로 준공은 2017년 6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실증단지는 외단열, 고기밀, 열교차단, 열회수환기장치 등 에너지절약(패시브) 설계기술을 통해 일반주택단지 대비 46%의 에너지를 절감하고, 태양광 및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시스템으로 60% 에너지를 공급, ‘플러스 에너지주택’을 실현할 예정이다. 화석연료의 3분의 1을 쓰고 있기 때문에 화석연료를 쓰지 않는 제로에너지주택을 짓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로, 우리나라에서 이런 것이 처음이라 제로에너지주택의 성공여부가 대한민국 주택의 패러다임을 바꾸는데 매우 중요한 의미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 서울우주학교, 수학체험 박물관, 더불어숲 등과 같은 시설도 준비 중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한 계획은.

-우선 중계동에 위치한 서울영어과학교육센터를 우주의 생성과정 및 인류역사 이해의 장인 ‘서울우주학교’로 재편해, 노원구 청소년들이 우주와 태양계, 지구의 역사를 이해하고 우주적 사고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2017년 서울시립과학관과 연계해 천문우주과학을 주제로 한 전문과학 콘텐츠 개발로 차별화된 과학교육의 장을 마련하고 나아가 노원구의 과학교육도시의 이미지 구축. 현 관측시설의 활용도를 높이는 천문우주과학 콘텐츠 개발을 통해 북서울지역 과학교육 문화 이미지를 활성화하겠다.

 

[전국매일신문] 백인숙기자
inso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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