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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25.67% ↑ '전국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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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25.67% ↑ '전국 1위'
  • 서정익기자
  • 승인 2016.04.29 0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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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의 공동주택(아파트·연립주택·다세대주택) 공시가격이 작년보다 25.67%나 뛰어 전국 상승율 1위를 차지했다.
 공동주택 공시가격 실거래가 반영률은 약 71%이기 때문에 실제 제주도 공동주택 가격은 더 크게 올랐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공동주택 1200만가구 공시가격(총액기준)은 작년보다 5.97% 올랐다.
 지난해 공시가격 상승률(3.12%)보다 상승률이 커졌다.
 2007년에 22.73%로 오른 이후 9년만 최대 상승률이기도 하다.
 저금리 상황 등과 맞물려 작년 주택거래량이 크게 늘었고 지방혁신도시 개발로 주택수요가 늘어 공시가격이 올랐다고 국토부는 분석했다.
 권역별로는 인천을 뺀 광역시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8.63% 상승했다.
 가격공시 대상인 공동주택 약 53%가 몰린 수도권은 5.72% 올랐고 나머지 도 지역은 3.99% 뛰었다.
 시·도별로는 제주도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25.67% 치솟아 상승률 1위였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두 번째와 세 번째로 많이 오른 광주(15.42%)와 대구(14.18%)에 견줘도 상승률이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제주는 공동주택 공급이 크게 늘지 않은 상황에서 인구가 급증했고 중국인 등 외국인투자가 늘어난 데다가 최근 제2공항 입지선정이 마무리되는 등 각종 개발사업이 진척돼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올랐다.
 광주는 광주전남혁신도시가 개발된 영향이 남구와 광산구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끌어올렸고 대구는 중소형 공동주택이 부족한 가운데 전세난으로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바뀌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뛴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6.20%)은 강남 재건축단지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이 두드러졌고 경기(5.21%)와 인천(5.40%)은 상승률이 전국 상승률보다 낮았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내린 시·도도 있다.
 세종(-0.84%)은 행정중심복합도시(신도시)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올랐으나 행복도시 주변 조치원읍 등이 떨어졌고 충남은 천안·아산권에 공동주택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공시가격이 하락했다.
 시·군·구 중에는 235곳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올랐고 17곳이 하락했다.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을 가격대별로 나누면 ‘2억 원 이하’가 3.19∼5.84% 상승했고 ‘2억 원 초과’가 5.79∼6.43% 뛰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세난이 심화하면서 전세를 구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2억 원 초과 3억 원 이하’공동주택에 눈을 돌렸다”면서 “이 구간에 속하는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6.43% 올라 상승률이 제일 높았다”고 설명했다.
 규모별로는 85㎡ 이하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5.56∼6.99%, 85㎡ 초과는 4.60∼5.65% 올라 중소형 공동주택 상승률이 높았다.
 또 ‘135㎡ 초과 165㎡ 이하’대형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작년(1.7%)에 이어 올해(4.76%)도 상승했다.
 대형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2년 연속 오른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
 공동주택 가운데 최고가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차(전용면적 273.63㎡)로 공시가격이 작년보다 4% 오른 63억 6000만 원이었다.
 트라움하우스 5차는 2006년부터 11년째 공시가격 1위였다.
 한편 이날 각 시·군·구는 개별단독주택(399만 가구) 가격을 공시한다.
 개별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은 전국 평균 4.29% 상승했다.
 공동주택 공시가격과 마찬가지로 제주도가 16.50%로 가장 크게 뛰었고 세종(11.52%), 울산(9.64%), 대구(6.26%), 부산(5.74%), 경남(5.23%), 서울(4.51%) 등도 평균보다 많이 올랐다.
 개별단독주택 가운데 최고가는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소유 주택(연면적 3422㎡)으로 공시가격이 177억 원이었다.
 작년보다 공시가격이 13%(21억 원) 오른 이 주택은 2005년부터 12년째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개별단독주택’자리를 지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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