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의회 최훈 복지환경도시위원장은 지난 9월 4일 제268회 임시회에서 ‘의정자유발언’으로 인천 e음택시 홍보 및 활성화 대책에 대해 제안했다.
현 실태를 보면 인천지역 ‘e음택시’는 2021년 11월 서비스를 개시한 후, 올 10월까지 지역 총 운행 택시 중 46.3%(6,654대)가 가입했다. 가입 시민은 약 28만 명이다. 지난달 말 기준 e음택시 호출 건수는 모두 218만 건이다. 지역 화폐 플랫폼인 ‘인천e음’ 앱으로 호출할 수 있으며, 결제요금의 1.2~1.4%의 수수료를 내면 이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인구수 대비 e음택시 가입 비율 및 가입자가 저조함에 따라, 정책효과가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욱이 내년도 e음 캐시백 예산이 줄어들고 있음에 따라, e음택시 요율도 줄어들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공공택시 시장의 위축이 예견되고 있다.
최 위원장은 "이에 대한 후속 개선방안(정책)으로, 인천에서 보다 선진적이고 적극적인 공공택시 관련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택시 가입율을 올리기 위한 적극적인 홍보와 정책이 필요하며, 현재 시에서 추진 중인 교통비 지원 정책 등에 e음택시도 이용범위를 확장할 수 있는 선순환구조에 대한 정책 연계 검토가 중요하다"고 제시했다.
또 "인천e음 카드와 e음택시의 캐시백 월 한도액 범위의 별도 구성을 통한 e음택시의 충성 고객 확보(월 최소 10만 원 이상 별도 캐시백)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e음카드 캐시백과 한도를 같이 운영하면, 기본 e음카드와 예산 및 사업에 경쟁 구도가 형성돼 공공택시 본연의 사업효과가 어려움이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e음택시 사업 담당 부서를 시 ‘택시운수과’로 이관 및 TF팀으로 추진이 필요한데, e음택시 사업추진이 현 소상공인정책과에서 운영됨에 따라 택시정책사업 추진에 ‘유기적 연계’가 어렵고, 정책추진 우선순위에 ‘공공택시정책’이 고려되기가 어려움이 발생하는 등 구조적 한계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높다.
따라서 e음카드 등 캐시백 사업과 소상공인 정책에 예속돼 진행되는 정책추진이 아닌, e음택시를 위한 독자적인 정책과 사업추진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TF팀을 구성해 전문적인 택시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는 당위성이 설득력을 더해가고 있다.
최 위원장은 “개인 및 법인택시 기사들을 위한 혜택 범위 확장과 관련, e음택시의 성공을 위해서는 택시기사들의 자발적 참여와 홍보 효과를 위해 카카오택시와 같은 공격적인 혜택과 기사들을 위한 처우개선이 필요하므로 관련 정책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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