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암 iH 사장은 24일 “올해에도 대내·외 경제 상황은 작년만큼,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부동산 시장은 금리 인하 여부 등 각종 변수로 인해 예측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10여 년 전 부동산 시장 침체기에 공사는 큰 위기를 겪었으나, 10여 년이 지난 지금 iH는 같은 상황, 다른 조직이 됐다”고 덧붙였다.
또 “앞으로 iH는 위기를 타개하는 것을 넘어 더 나은 미래를 먼저 그려야 한다”며 “이를 위해 iH는 또 한 번 변화와 혁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iH는 새해 ▲전략경영체계 혁신 ▲주거복지 및 원도심 혁신 ▲도시개발 및 주택건설 혁신 ▲ESG 경영체계 혁신 등 ‘4대 혁신’ 경영을 통해 초일류 공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먼저 ‘전략경영체계 혁신’은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는 iH가 불안정한 경제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순항할 수 있도록 전사 통합 전략경영체계를 확립하고, 전략적으로 재정건전성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즉, 경영의 재무적 요소와 ESG 경영 등의 비재무요소를 통합·관리하고,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대비해 전략적으로 예산을 운용, 재무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등 안정과 변화를 동시에 추구할 것이다. 전략적 사업추진 및 지원체계 확립으로, 부채비율 190% 이하 달성과 함께 각 사업이 유기적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아울러 ‘주거복지 및 원도심 혁신’은 시민행복 실현을 위한 시 정책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원도심의 정주 여건을 재창출할 계획이다.
우선 시의 정책 파트너이자 수행 기관으로서 임대주택 등 차질 없는 주택 공급을 넘어, 주거복지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는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등 원도심 재생사업에 있어 신규 주택 공급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원도심이 문화·산업·관광이 융·복합돼 인천을 리딩하는 미래 도시공간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다.
이어 임대주택관리 호수의 지속 증가에 따라, 임대주택 관리체계 혁신을 위해 주택관리 자회사 설립을 추진, 효율적 임대주택 관리로 입주민의 주거서비스 만족도를 제고하기로 했다.
실제로 ‘도시개발 및 주택건설 혁신’은 시의 도시경쟁력 확보를 위해 친환경·스마트 미래도시 조성에 앞장설 예정이다.
iH는 검단신도시 등 핵심 도시개발사업의 적기 추진과 함께 급변하는 기후변화와 저탄소 경제 사회로의 전환에 적극 대응, 시의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위해 친환경 인프라를 선도적으로 구축하고,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교통, 환경, 생활복지, 안전 등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스마트 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조 사장은 “우리가 추진 중인 각종 건설 사업에 있어 스마트 건설기술을 도입, 안전한 사업 현장을 만들고자 한다”며 “작년 타 기관 사례에서 보았듯이 안전은 모든 사업 과정에서 최우선 과제”라고 역설했다.
따라서 iH는 외부전문가를 활용해 ‘인허가·착공전·시공’의 사업단계별 설계 검증체계를 강화하고, 사진과 동영상 촬영 등을 통해 주요 공정에 대한 외부 점검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 1~2개 사업지구에 대한 직접감독을 통해 신속한 대응 및 전문성 강화로 안전경영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ESG 경영체계 확립 및 ESG 경영의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ESG 경영체계 혁신’을 추진하기로 했다.
조 사장은 “지난 3년간 시대적 흐름에 따라 ESG 경영을 도입하고, 이를 구체화하는 노력을 해왔다”고 전제하고 “이제는 iH만의 ESG 경영체계를 확립하고 확산·선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난해 ESG 경영 고도화 작업 결과를 토대로, 올해는 ESG 경영의 실행력 강화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소 미흡한 친환경 경영에 대해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인천시 선도 공기업으로서 책임경영을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상생협력을 강화, 지속적인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공기업의 더욱 투명하고 청렴한 가치가 요구됨에 따라 투명, 준법, 윤리 경영체계 강화를 통해 누구나 믿을 수 있는 iH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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