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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도의회, 조직개편 놓고 ‘힘겨루기’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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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도의회, 조직개편 놓고 ‘힘겨루기’ 팽팽
  • 한영민기자
  • 승인 2024.02.15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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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국 폐지·국제협력국 신설 ‘충돌’
道 “100조 투자유치위해 전담국 필요”
국힘 “김동연 지사 치적 쌓기냐” 의문
기획재정위, 27일 회의에 상정 않기로
경기도청사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청사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평생교육국 폐지와 국제협력국 신설을 놓고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다. 

15일 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도는 평생교육국을 없애고 평생교육사업, 도교육청 교육협력사업 등의 사무를 사회적경제국으로 이관한다.

또 대학유치 관련 사항은 미래성장산업국으로, 도서관 관련 사항은 문화체육관광국으로 각각 이관한다.

대신 국제협력국을 신설해 경제투자실 소속인 국제경제협력과와 투자통상과 등 2개 과 업무를 넘겨 받는 등의 조직개편안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는 입법예고 의견조회에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현재 사회적경제국 소속인 청년기회과와 베이비부머기회과를 평생교육국으로 이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가위 관계자는 "평생교육국 폐지에 여야 의원 대다수가 반대하고 있다"며 "고령화 사회에 평생교육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는 만큼 평생교육국을 존치하고 오히려 업무를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지미연(국민의힘) 위원장은 "투자유치와 국제교류 강화가 목적이라는데 김동연 지사의 치적을 쌓기 위한 것이 아닌지 의문이 든다"며 "국제협력과장이 평생교육국장으로 승진했는데 조직개편안이 도의회에서 통과되면 평생교육국장을 국제협력국장으로 임명할 계획으로 안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김 지사가 '임기 중 투자유치 100조 원'을 역점적으로 추진하는데 전담부서 규모가 적어 국 신설을 검토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기획재정위원회는 이번 논란과 관련 위원장과 양당 부위원장 합의로 오는 27일 회의의 상정 안건에서 조직개편안을 제외하기로 했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han_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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