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개통 목표로 추진되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노면전차) 건설 총사업비가 1조4,782억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2,950억 원 규모의 차량 발주를 시작으로, 6월에는 토목·건축 분야 공사가 발주되는 등 이 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5일 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트램 건설 총사업비를 2020년 기본계획 승인 당시 7,492억 원에서 7,290억 원 증액된 1조4,782억 원으로 확정 통보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과정에서 대전역 경유·연축지구 연장 등 일부 노선조정(총연장 36.6→38.8㎞), 기본계획 대비 정거장 10곳 추가(총 35→45곳) 등이 반영됐다.
서대전육교·테미고개·자양고개 등 일부 구간 지하화, 완전 무가선 수소 트램 도입 등도 반영됐고,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물가 상승분 등이 추가되면서 대전시 요청액 대비 691억 원 증액된 1조4,782억 원으로 확정됐다.
시는 기본계획 변경과 차량 발주 등에 필요한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상태다. 기본설계 이후 진행되는 실시설계는 현재 공정률 85%로, 4월 중 완료를 앞두고 있다.
무가선 수소 트램으로 차량 방식을 확정한 시는 이달 중 2,950억 원 규모의 차량 제작사를 선정한 뒤 상반기 중 제작에 돌입할 예정이다.
토목·건축 등 기타 건설공사도 6월 안에 발주할 계획이다.
KDI는 트램 건설사업이 추진되면 생산유발효과 2조4천521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9천780억원, 취업 유발효과 1만6천145명 등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장우 시장은 "단일 사업으로 7,300억 원 가까이 증액시킨 이번 총사업비 조정 결과는 대전시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사례를 찾기 어려운 성과를 달성한 것"이라며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 2028년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대전/ 정은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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