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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돌파'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 7%대 과열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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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돌파'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 7%대 과열 조짐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4.03.13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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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대 거래소 거래대금, 코스닥시장 훌쩍 넘겨
내달 반감기 호재 관측 속…급등락 위험은 지속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연일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13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의 가상화폐 시세 전광판에 비트코인 원화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연일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13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의 가상화폐 시세 전광판에 비트코인 원화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국내 거래소에서 1억 원선을 돌파한 뒤로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시장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 수요 급증에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이 확대되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1억5천만원을 넘볼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까지 나오지만, 단기 변동성 확대에 따른 손실 우려도 여전한 상황이다.

가상자산 시장이 활황을 띠면서 국내 거래소와 국외 거래소의 가상자산 가격 차이를 의미해 통상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과열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하는 '김치 프리미엄'도 확대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의 김치 프리미엄은 7%대까지 올랐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13일 오후 2시30분 현재 1비트코인 가격은 1억16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울러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1비트코인 가격은 7만2천125달러(약 9천479만 원)으로, 원화마켓보다 6.7% 저렴한 상태다.

국내 5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의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 24시간 거래대금은 총 12조1천910억 원에 달했다.

전날 코스피시장(9조4천억원)이나 코스닥시장(11조4천억 원)의 거래대금을 뛰어넘는 규모다.

다만, 과열 정도가 과거 '불장' 수준을 뛰어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지배적인 평가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연일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13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의 가상화폐 시세 전광판에 비트코인 원화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연일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13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의 가상화폐 시세 전광판에 비트코인 원화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인 크립토퀀트의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 지표'는 전날 7.82로 지난 2022년 5월 11일(8.63)이후 최고치를 나타냈지만, 2021년 5월 19일의 21.56보다는 크게 낮은 상태다.

올해 들어 60% 이상 오르며 급등세를 이어온 비트코인 가격은 단기간 조정을 겪더라도 당분간 추세적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우선 내달 비트코인 하루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예정돼 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1월 초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이후 일평균 2억5천만달러가 해당 ETF에 순유입됐다. 이를 바탕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는 일 채굴량 900BTC를 훌쩍 뛰어넘는 3천762BTC를 일평균 순유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와 같은 매수세가 지속되면 반감기 이후로는 비트코인 수요가 공급보다 8배 이상 많아지는 셈이다. 타이트한 수급은 가격 상승을 점치는 근거가 된다.

일각에서는 과열에 따른 경고음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은 최근 100억달러 규모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급등에 포모(FOMO·뒤처지는 공포)를 겪는 일부 투자자가 도지코인, 시바이누, 페페코인 등 '밈 코인'에 '묻지마 투자'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김지원기자
kjw9190@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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