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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모란시장 도축시설 '역사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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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모란시장 도축시설 '역사속으로' 
  • 이일영기자
  • 승인 2024.03.19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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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동형 닭·염소 도축장' 지난 13일 폐쇄
인근 주택가 악취 등 민원 잇달아··· 시설 철거예정
성남시청사 전경.
성남시청사 전경.

경기 성남 모란시장 인근 '이동형 닭·염소 도축장'이 문을 닫았다.

이로써 1960년대 시장 형성과 함께 시작된 모란시장의 도축장은 역사의 뒤안으로 사라지게 됐다.

성남시는 A조합이 모란시장 인근 시유지에서 운영해 온 이동형 닭·염소 도축시설을 경기도가 지난 13일 폐쇄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2016년 12월 성남시와 상인회가 '모란시장 환경정비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대부분 자진 철거됐고,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1곳은 2018년 5월 시의 행정대집행으로 강제 철거돼 모두 없어졌다.

시에 따르면 도는 2018년 3월 모란시장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하면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아래쪽에서 닭, 염소를 도축할 수 있도록 개조한 트레일러와 차량을 지원해 닭·염소 이동형 도축시설 허가를 내줬다.

이후 2~3년 주기로 모란시장 가축상인회 등이 조합원으로 참여하는 A조합을 사업자로 선정하고 이동형 도축시설의 사용 허가를 연장해줬다.

하지만 지난해 3월 더는 현 위치에서 도축시설 사용을 허가하지 않기로 하고 대체지를 찾는 기간을 준다며 1년간만 허가를 연장해줬다.

조합 측이 반발했지만 이후 마땅한 대체지를 찾지 못하자 도는 지난 13일 최종적으로 이동형 도축장 폐쇄를 결정했다.

이후 도축시설 운영은 중단된 상태다.

김원만 시 동물정책팀장은 "시설 폐쇄 결정이 난 만큼 경기도가 지원한 트레일러와 차량, 관련 시설은 처분하거나 철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일영기자 
leeiy@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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