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美연준, 기준금리 5.25~5.50% 동결…연말까지 3회 금리인하 시사
상태바
美연준, 기준금리 5.25~5.50% 동결…연말까지 3회 금리인하 시사
  • 이현정기자
  • 승인 2024.03.21 11: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연속 동결로 금리 2001년 이후 최고…한미 금리격차 최대 2%포인트
연말 실업률 4.1→4.0% 하향…올해 GDP 성장률 1.4→2.1%로 올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서 금리가 변동되지 않을 것이라는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언론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서 금리가 변동되지 않을 것이라는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언론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5.25∼5.50%로 재차 동결했다.

또 올해 연말 기준 금리를 작년 12월에 예상한 수치와 같은 4.6%로 예상하며 올해 안에 3차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은 이날 올해 두 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보도자료를 통해 기준금리를 5.25∼5.50%, 현재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 배경에 대해 연준은 "최근 지표상 경제 활동은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해왔고, 일자리 증가도 계속 견고하고, 실업률은 여전히 낮다"고 밝힌 뒤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완화했으나 여전히 상승 추세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고, FOMC는 여전히 인플레이션 위험에 고도로 주의한다"고 강조했다.

연준의 기준 금리 동결은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 올해 1월에 이은 5회 연속을 기록했다. 이로써 미국과 한국(연 3.50%)의 금리 격차는 최대 2%포인트를 유지하게 됐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서 금리가 변동되지 않을 것이라는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언론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서 금리가 변동되지 않을 것이라는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언론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올해 연말 기준 금리를 4.6%로 예상하며 작년 12월 예상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다만 연준은 2025년말 기준금리를 3.9%로 예상함으로써 작년 12월에 제시한 예상치(3.6%)에서 0.3% 포인트 높였다.

이번 기준 금리 동결은 시장의 예상과 일치했다.

미국은 높은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해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금리를 지난해 7월 이래 이어오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연준이 이번에 연중 3차례 금리 인하 구상을 고수함에 따라 6월 이후 잇따른 금리 인하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게 됐다.

연준은 또 연말 실업률을 4.0%로 예상하며 작년12월의 예상치인 4.1%에서 소폭 하향했다. 아울러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1%로 예상하며 작년 12월의 예상치인 1.4%에서 0.7% 포인트 높였다.

연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 예상치는 작년 12월에 제시한 예상치와 같은 2.4%를 고수했고, 연말 근원 PCE 물가 상승률은 2.6%로 직전 대비 0.2%p 높였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